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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우스를 타게 되면서 자동차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보고 있다. 그러다 어제 자동차 전문 매거진 ‘모터그래프’에서 보도한 내용을 보게 됐다. 이 기사는 말로만 떠돌던 수출용과 내수용 품질이 다르다는 것을 내 눈으로 직접 본 사례다.


기사 링크 주소: http://www.motorgraph.com/news/articleView.html?idxno=9806


지난 주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는 소형 SUV 조수석 측면 충돌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여기서 현대자동차 (미국 수출용)투싼은 유일하게 ‘우수’등급을 받았다. 프리우스 ‘소속’인 도요타 라브4는 ‘열등’으로 최하점수를 받았다. 


수출용 투싼이 높은 점수를 받은 이유는 범퍼 다음으로 충격을 막는 ‘2차 방어선’인 범퍼빔(범퍼레일)이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충분히 둘러져 있었다.


사실 이 소식을 들었을 때만 하더라도 ‘아, 이제 현대자동차가 정신을 차리는 갑다’고 생각했다.


여기서 모터그래프는 의문을 던졌다. 과연 내수용은 어떨까?


정비소에 가서 신형 투싼의 범퍼를 빼자 수출용과는 전혀 다른 범퍼빔이 드러났다. 정면에만 범퍼빔이 있었을 뿐, 운전석과 조수석 부분에는 아예 없었다. 


현대자동차 투산 수출용(상단)과 내수용 범퍼빔 모습./모터그래프



도대체 왜 이렇게 한 걸까? 모터그래프에 따르면 디자인 때문이었다. 안개등을 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뺐다는 것이다. 반면 수출용 차량은 안개등을 범퍼빔 위에 달았다. 덕분에 범퍼빔을 충분히 연장할 수 있었다.


게다가 모터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나오는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 모두 측면 범퍼빔을 제거했다고 한다. 황당하고 난감한 일이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가 저 범퍼빔을 언급하며 ‘꼼꼼하게 신경썼다’고 칭찬도 덧붙일 정도로 중요한 부분을 없애 버린 것이다.


연비, 성능, 편의시설 다 떠나서 자동차는 기본적으로 안전해야 하는데 ‘디자인을 위해’ 범퍼빔을 잘라버린 현대자동차의 처사는 정말 납득하기 힘들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수출용과 내수용 차이가 발생할까? 우선 국내 법 규정이 외국 보다 덜 까다롭다고 들었다. 최근까지 에어백만 하더라도 국내는 2단계 에어백만 달려 있으면 되고 외국엔 4단계 어드밴스드 에어백까지 달아야 판매를 할 수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법 따지기 전에 현대자동차가 이만큼 성장한 건 국내 소비자들 덕분인데, 국내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더욱 노력해야 함에도 기본적인 상식 자체가 결여 돼 있는 느낌이 든다. 오죽하면 일부 사람들이 현대자동차 수출용 차량을 외국에서 ‘직구’를 하겠는가.


국내 소비자를 향한 현대자동차의 '변신'은 언제쯤 가능할까?


*추신: 이 기사는 다음 톱 기사로 떴지만 이후 다음에서 삭제됐다고 한다. 그리고 동아일보에서 작성한 ‘현대자동차 입장을 크게 반영한’ 기사가 다음 톱을 장식했다.

*추신2: 2014년에도 LF소나타를 두고 이와 동일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링크: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7&articleId=203644

Posted by 임종금 JKL

도요타 프리우스는 내구성이 강한 차량이지만 기본적으로 이 차량의 ‘최대 장점’은 바로 연비다.


실제 프리우스 차량 구매자를 보면 장거리 출퇴근이나 출장이 잦은 사람이 많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다. 


따라서 프리우스 카페에 가면 연비에 대한 게시물들이 굉장히 많다. 그 중에 리터당 근 30킬로미터가 넘는 초고연비 인증샷이 매우 많다. 가끔 40킬로미터를 넘어서는 게시물도 있다. 이런 게시물을 보다 자기 차량 연비를 보면 비애에 빠지기 쉽다. 왜 나는 25킬로미터를 넘기지 못할까? 혹시 내 차는 ‘뽑기’에 실패한 것일까? 아니면 뭔가 고장 난 걸까? 아니면 저 사람들은 모두 다 내리막길만 달린 것일까?


도대체 저들은 어떻게 저런 연비를 낼 수 있는 것일까? 한 2주 정도 프리우스를 몰다 보니 어떻게 하면 저런 초고연비가 나올 수 있는지 대강 알 것 같았다.




프리우스 초고연비 비법 1. 엑셀을 30%만 밟아라


프리우스 계기판에 보면 현재 주행 상태를 나타내는 게이지 바가 있다. 왼쪽 CHG는 내리막·브레이크 동력으로 충전 중일 때 표시되는 바다. 가운데 굵은 바는 엑셀 밟는 정도에 따라 게이지 바가 왔다 갔다 한다. 오른쪽 PWR은 파워 게이지로 엑셀을 80% 이상 매우 많이 밟을 경우 게이지가 찬다. 물론 이렇게 되면 연비는 엄청나게 떨어진다. 평균 시속 130킬로미터를 넘어서면 프리우스는 아무리 연비 주행을 해도 고연비 디젤 차량(폭스바겐 골프, 푸조 2008, QM3 등)보다 떨어진다. 


주행 상태 바 가운데 빨간 선까지가 바로 순수 모터로 엔진을 돌리는 구간이다. 이 빨간선 아래에서는 휘발유를 거의(전혀) 소모하지 않는다. 보통 엑셀을 30% 정도 밟으면 저 빨간선 근처까지 게이지 바가 찬다. 




따라서 저 빨간 선 아래까지(엑셀 30%) 이하로만 운행하면 휘발유를 소모하지 않고 도로주행이 가능하다. 초고연비가 바로 여기서 나오는 것이다. 


사실 어지간한 고연비 차량도 고속도로에서는 연비가 굉장히 높지만, 시내주행에서는 리터 당 15킬로미터를 넘기기 쉽지 않다. 그런데 프리우스는 시내주행이나 고속도로 주행이나 연비의 차이가 크게 없다. 어지간하면 리터 당 20킬로미터는 나온다. 그게 바로 이 순수 모터 시스템 덕분이다.


그렇다면 시내에서 저 빨간선 아래로만 엑셀을 밟으면 무제한에 가까운 연비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그건 안 된다. 왜냐하면 전기 모터 배터리가 닳기 때문. 배터리가 일정 수준(2칸 이하)로 떨어지면 휘발유 엔진이 강제로 엔진을 돌려 배터리를 충전한다. 따라서 엑셀 30% 빨간색 이하로만 시내주행을 할 경우, 한계 연비가 리터 당 40킬로미터(2.5/100) 정도가 아닐까 싶다.


그럼 시내에서 저 빨간선 아래로 어디까지 속도를 낼 수 있을까? 기자가 해 본 바로는 평지에서 시속 약 63~4킬로미터까지 순수 모터로 운행이 가능했다. 63킬로미터 이상의 속도를 내려면 어쩔 수 없이 빨간색 바를 넘어가게 돼 있다.


프리우스 초고연비 비법 2. 출발 시 순수 모터 구간에서 가속하라


주차장에서 이중주차 된 차량을 밀어보면 알겠지만, 처음엔 힘이 들지만 바퀴가 일단 구르고 나면 수월하다. 차량도 출발할 때는 상당한 에너지를 소모한다. 만약 프리우스에서 출발 시 바로 엑셀 30%(빨간선)를 넘어가면 휘발유를 상당히 소모하게 된다. 그러므로 순수 모터 구간에서 천천히 가속해서 시속 25킬로미터 넘은 지점부터 빨간선을 넘어가면 휘발유 엔진이 돌아도 이미 가장 힘이 많이 드는 구간을 피했기 때문에 비교적 적은 연료를 쓰고도 가속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럴 경우 교통흐름을 방해할 가능성이 크다. 


프리우스 초고연비 비법 3. 관성주행 시 엑셀을 살짝 밟아줘라.


보통 관성주행이라고 하면 고속도로에서 속도를 충분히 낸 후 내리막이나 평지에서 엑셀에서 발을 떼고 기존 가속도를 유지하면서 주행한다고 알고 있다. 엑셀을 조금이라도 밟으면 연료가 소비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프리우스는 다르다. 


프리우스는 고속도로 주행에서 엑셀을 완전히 떼 버리면 역으로 브레이크가 먹히면서 배터리 충전이 시작된다. 그러다보니 빠르게 속도가 떨어진다. 프리우스를 몰면서 관성주행을 하려면 내리막이나 평지에서 완전히 엑셀에서 발을 떼지 말고 한 10% 정도는 밟아줘야 한다. 그래야 브레이크가 안 먹히고 속도가 유지된다. 


아니, 그러면 배터리 충전이 안 되는데? 하지만 걱정 마시라. 프리우스는 빨간색 바를 넘어가 휘발유 엔진이 구동되면 조금이라도 배터리가 충전된다. 굳이 브레이크 충전을 않더라도 고속도로 주행을 하면 자연스럽게 배터리가 차 있다. 


이 외에도 어느 자동차건 공통으로 해당되는 부분이지만 길을 잘 알고 있으면 아무래도 연비에 유리하다. 엑셀과 브레이크 타이밍을 알고 있을 것이고, 빨간선 아래에서 더 효율적으로 운전할 수 있다. 


결론. 리터 당 20킬로미터 후반 대 가능


이것을 염두에 두고 연비운전을 해봤다. 구간은 부산 연제에서 마산까지 약 60킬로미터다. 구간은 시내 30%, 고속도로 70% 가량 될 것이다. 에어컨은 켜고 몰았다.




시내에서 어지간하면 빨간색 아래에서 운행하려 했지만 부산은 언덕이 많아 올라갈 때는 엑셀 80% 이상 막 밟기도 했다(기자는 부산 지리를 거의 모른다). 그리고 고속도로에서도 약간 오르막이 있으면 엑셀을 80% 이상 밟아야 했다. 평균 시속은 고속도로에서 시속 80~100킬로미터, 시내에서는 시속 60킬로미터 미만으로 몰았다. 


이렇게 한 결과 트립컴퓨터 상에서 3.5/100(3.5리터로 100킬로미터를 갈 수 있다는 소리)이 나왔다. 리터당 약 28.6킬로미터가 된다. 아마 내가 조금 더 이 차랑 친해진다면 리터당 약 30킬로미터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결론은 몇 가지 사항만 숙지하면 최하 리터 당 20킬로미터 후반 대 까지는 연비가 나온다는 것이다. 또한 3세대가 아니라 올해 나온 4세대는 조금 더 연비가 높아져 리터 당 30킬로미터는 어렵지 않게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Posted by 임종금 JKL

도요타 프리우스는 연비 좋은 자동차로 유명하다. 사실 내가 이 차를 산 가장 결정적인 이유도 연비 때문이었다. 현재 10만 킬로미터를 탄 도요타 프리우스 3세대(2011년 12월식)의 연비는 어떨까?


지난 주말 기자는 고향인 경주에 다녀왔다. 창원에서 경주 고향까지는 약 120킬로미터에 이른다. 경로를 살펴보면 고속도로가 70%, 울산·창원 시내가 약 15%, 비교적 한산한 국도·지방도가 15%에 이른다. 평균 약 2시간, 평균 시속 60킬로미터 정도가 된다는 소리다. 사실 연비 올리기는 굉장히 좋은 코스다. 



에어컨은 종일 켰으며, 처와 아이 등을 포함하면 성인 남성 2명의 몸무게(약 140킬로그램) 정도 되는 ‘짐’을 실었다. 일부러 연비를 높이려고 바깥차로에서 서행을 하진 않았다. 교통 흐름에 지장을 주지는 않았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이런 길에서 도요타 프리우스는 연비는 얼마를 기록했을까? 프리우스 트립 컴퓨터 기준으로 따지면 약 23.8킬로미터(4.2/100)가 나왔다. 고속도로 주행 중 수치가 높게 나올 때는 26.3킬로미터(3.8/100)까지 나왔으나 울산 시내와 도로환경이 좋지 않은 시골길 주행을 하면서 다소 연비수치가 낮아졌다.


고속도로 연비만 놓고 따져봤을 때 연비가 좋은 폭스바겐 골프·폴로, 현대 아이오닉, 기아 니로, 르노삼성 QM3, 푸조 2008 등 소위 말하는 ‘고연비 디젤차’와 비슷한 수치를 나타낸다. 물론 프리우스는 이들보다 배기량(1800CC)이 높아 1400~1600CC로 달리는 고연비 디젤차 보다 불리한 점도 고려해야 한다.


고속도로 주행 연비.



그렇다면 시내 주행은 어떨까? 출퇴근을 포함해 기자는 하루 평균 30킬로미터 정도 시내주행을 한다. 역시 에어컨을 충분히 틀었으며 옆에 동승자가 있을 때도 많았다. 기자의 집은 해발 약 100미터 정도 높이에 있는 곳이다. 외곽도로에서 집으로 갈 때 제법 높은 경사로를 달려야 한다. 시내버스들은 경사로 중간에 정차하지 못하고 경사로 아래에 정차했다가 가속을 받아야 올라올 수 있는 곳이다.


그 결과 시내 주행 연비는 약 19.2킬로미터(5.2/100)가 나왔다. 만약 퇴근 시 이 경사로를 올라가지 않는다면 연비는 조금 더 높게 나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퇴근 시 경사로를 올라갈 때마다 연비 수치가 떨어지는 것이 눈으로 보일 정도다.


내가 크루즈컨트롤을 안 쓰는 이유 


기본적으로 힘이 약한 차량이기 때문에 평지에서는 주의깊게 운전하면 리터 당 30~40킬로미터의 고연비가 가능하나, 일정 이상 경사로가 있으면 경사로 주행 시 일반 차량 보다 더 연료를 소비하기 때문에 언덕길이 많은 주행 여건에서는 불리한 것으로 보인다. 


시내도로 주행 연비


크루즈컨트롤도 마찬가지다. 평지에서는 크루즈컨트롤을 통해 충분히 적정 연비 속도로 제어할 수 있다. 문제는 오르막이 있을 때다. 크루즈컨트롤은 평지와 동일한 속도를 내야 하기 때문에 오르막에서도 속도를 떨어뜨리지 않으려 휘발유 엔진을 마구 사용한다. 사실 오르막에서는 다른 차량들도 속도가 약간 떨어진다. 따라서 프리우스도 같이 속도를 낮춰도 된다. 그런데 기를 쓰고 평지와 같은 속도로 달리려고 하니 연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크루즈컨트롤은 그야말로 평지에서만 사용하는 기능이다.


이런 점을 미뤄볼 때 도요타 프리우스는 평균 이상의 고연비 차량이지, 극단적인 고연비 차량이라고 하기는 애매하다.  

고속도로-시내 주행 종합연비(4.5/100. 약 22.2킬로미터가 나온다)


Posted by 임종금 JKL

대한민국 악인열전이 출간된 지 한달 보름 정도 되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악인열전을 보도한 매체와 관련 서평을 남긴 이들을 총 정리해봤다.


<언론보도>

경남도민일보 보다 타 언론사의 보도가 더 빨랐다.

-경상일보 2월 29일친일·학살·고문…광복 70년 잊지 말아야 할 8인

-민중의 소리. 3월 3일, 구자환 기자. 부끄러운 역사 드러낸 ‘대한민국 악인열전’ (SNS 1651회 공유)

-경남도민일보. 3월 4일. 박정연 기자. 우리 조카가 꼭 알아야 할 역사 <대한민국 악인열전>

-서울신문. 3월 4일. 온라인 이슈팀. 독립운동가 고문한 노덕술 다룬 ‘대한민국 악인열전’ 나와

-동양일보. 3월 9일. 박장미 기자. 부끄러운 민낯을 마주하다

-머니위크. 3월 12일. [BOOK] 돈만 모으는 여자는 위험하다 外

-강원도민일보. 3월 12일. 현대사 ‘부끄러운 민낯’ 드러내다

-충북일보. 3월 16일. 유소라 기자. 책으로 만나는 '대한민국 악인열전'

-오마이뉴스. 3월 17일. 김용만 시민기자. 있어서는 안 될 책 <대한민국 악인열전>

-기호일보. 3월 17일. 김경일 기자. 연수구의 역사Ⅰ외

-한라일보. 3월 18일. [새로나온 책] 헬로 타이베이 外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3월 21일. 임종금 경남도민일보 기자, '대한민국 악인열전' 출간


<블로그>

-김주완·김훤주의 지역에서 본 세상. 사익에 충실한 사람이 성실한 이유

-보림재(정운현 선생). [서평] 반드시 기억해야 할 <대한민국 악인열전>

-종을 울려라(경남도민일보 이종현 기자). 대한민국 악인열전,

-흙장난의 "책" 이야기. 우리는 왜 악인을 기록해야 하는가

-윤거일 연구소. <대한민국 악인열전>의 저자 임종금 기자의 통쾌한 북 콘서트!

-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대한민국 악인열전, 북 콘서트에 가다

Posted by 임종금 JKL

고향 사람 200명을 무참히 학살한 이협우

일제시대 고문기술 70%를 개발한 노덕술

민간인·부하 할 것 없이 수많은 사람을 죽인 김종원

일본 국회의원이 된 깡패 출신 친일파 박춘금

안두희를 '안 의사'로 불렀던 이승만의 양자 김창룡

일제가 동상까지 세워 준 친일파 김동한

어린 학생도 고문한 악질 친일헌병 신상묵, 박종표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고, 기존 역사책에서도 거의 들어보지 못한 이름들이다. 한국근현대사를 전공한 사람들조차 스쳐 들은 이름일 따름이다. 

해방 이후 대한민국에서 온갖 패악질을 일삼았던 그들의 뿌리를 캐봤다. 역시나 일제 때부터 악질 친일 반민족 행위자였다. 상상을 뛰어넘는 그들의 가공할 만한 악행을 역사의 법정에 세운다. 우리는 그들을 반드시 알아야 하고, 후세에도 전해야 한다.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화가 나서 잠을 잘 수 없었다"

"모든 게 상상 그 이상이다"


이 책은 지난 2015년 여름 누리꾼을 분노케 한 경남도민일보 뉴스펀딩 기획 '광복 70년 잊지 말아야 이름들'을 기초로 썼다.


한국근현대사는 살육과 배반, 참혹한 사건들이 끊임없이 이어지던 시대였다.

무수한 사람이 수많은 악행을 저질렀지만 단죄 받지 않고 넘어갔다.

그 가운데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8명을 역사전공 기자가 고르고 골랐다.


이들은 그냥 사람을 죽인 것이 아니다.

자신의 영달을 위해서라면 어린 아이도 죽였고, 자기 부하도 죽였다. 화풀이를 하거나 장난 삼아 사람을 죽이기도 했다.


이들은 그냥 친일을 한 것이 아니다.

일제마저 그들의 솜씨와 노력에 눈물을 흘릴 정도였고, 조선인으로서는 도저히 올라갈 수 없는 지위와 호사를 누렸다.


이들은 그냥 출세를 한 것이 아니다.

해방 후 이승만 정권에 중용 돼 젊은 나이에 지금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지위에 올라 세상을 떨게 했다.


우리가 막연하게 생각했던 친일과 학살, 고문, 음모, 공작, 불의를 생생하게 목도하는 순간 당신은 잠을 이룰 수 없을 것이다.



Posted by 임종금 JKL
2015.12.21 17:35

애플 신형 매직 키보드 사용 후기 기타/IT2015.12.21 17:35

12월 초에 구매한 애플 신형 매직 키보드를 사용한 지 2주 정도 지났다.


가격은 12만 9000원. 과연 나에게 얼마나 유용한 키보드가 됐을까? 


1. 장점


일단 장점부터 들어가보자. 정말 정말 가볍다. 300그램이 채 안 된다. 물론 블루투스 키보드 가운데 이것보다 가벼운 것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존 매직 키보드를 사용해봤다면 그냥 '가볍다'는 생각이 절로 들 것이다.


키 감은 그야 말로 부드럽다는 생각 밖에는 안 든다. 부드럽지만 한편으로는 딱딱 키가 떨어진다는 느낌이 든다. 정확도가 높아질 것이다. 이 키 감각에 중독이 되면 다른 키보드를 사용하지 못할 것 같다. 


물론 이 정도 키 감을 느끼려면 키보드 500타 이상을 치는 사용자여야 한다. 200~300타 치는 사용자에게는 너무 부드러워서 불안한 느낌이 들 수도 있다. 사실 이 키 감도 덕분에 12만 9000원이 안 아깝다 생각될 법도 하다. 





충전이 쉬워졌다. 그냥 라이트닝 케이블을 키보드에 꽂으면 된다. 1~2시간 충전해도 근 서너 달은 사용할 수 있다. 기존 건전지형 키보드는 은근히 건전지가 신경 쓰였다. 이젠 마음 편해졌다. 집에 널려 있는 라이트닝 케이블로 꽂으면 된다. 참, 키보드를 사면 라이트닝 케이블을 하나 준다.


디자인도 막상 보면 심플하다. 기존엔 은색이 강했는데, 이젠 더 깔끔하게 흰색이 강조됐다. 손때도 거의 타지 않는다. 


2. 단점


이 키보드가 5~6만 원에 저만한 외형과 사용감을 갖췄다면 사실 완벽하다는 말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아쉽게도 단점 또한 뚜렷하다. 


먼저 아무런 표시가 안 뜬다. caps lock외엔 빛을 내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러니 지금 이게 켜진 상태인지, 페어링(연결)이 된 건지, 배터리가 부족한 건지 전혀 알 수 없다. 정말 불친절하다.





다음으로 멀티 페어링이 어렵다. 요즘 로지텍 블루투스 키보드는 아주 쉽게 다이얼을 돌리거나 버튼 하나를 누르면 기기를 옮겨가며 페어링이 된다. 나 같이 맥북, 아이패드, 아이폰 등 멀티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유용한 기능이다. 그런데 신형 매직 키보드는 그냥 하나 페어링 한 상태에서 다른 기기 페어링이 굉장히 어렵다. 그냥 맥북만 쓴다면 상관 없지만 그렇지 않은 사용자들에게는 솔직히 정말 짜증난다. 12만 9000원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게 바로 이 지점이다.



결론을 정리하자. 이 키보드는 돈 좀 있고, 맥북 외에는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폼도 나고 키감도 좋고 유용하다. 


반면 여러 기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냥 로지텍 키보드 K810, K811을 추천한다. 거의 비슷한 가격(12~14만 원)으로 멀티페어링도 편리하고, 솔직히 키감이나 디자인도 그렇게 딸리지는 않는다.





애플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어떤 한 두 가지 특성(느낌, 경험, 디자인 등)은 너무 뛰어난데, 뭔가 또 다른 특성은 아쉽다. 하긴, 이 '아쉬움'이 있어야 다음 제품에 대한 기대감도 있을 테니 이건 애플의 판매 전략이라는 느낌도 든다. 

Posted by 임종금 JKL

11월 14일 민중총궐기는 박근혜 정권이 ‘반대하는 사람들은 적’이라고 분명히 규정한 날이다. 최루탄이 캡사이신 물대포로 바뀌었을 뿐 이제 1980년대와 구별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11월 14일 사진을 흑백처리해 1980년대 당시 사진이라 해도 믿을 만큼 말이다.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싸워야 한다는 소린데, 문제는 어떻게 싸우느냐다. 물론 이쪽 진영에 전략 전술가들이 많다고 생각되지만 그냥 내 나름대로 그간 느꼈던 점들을 정리해 보고 싶었다.


11월 14일 나는 민주노총 언론노조 조합원 신분으로 현장에 있었다. 일단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아마 별 생각없이 선배나 동료에 끌려온 사람들도 막상 10만에 달하는 사람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문제구나’. 또 프랑스 테러라는 큼직한 사건에도 많은 숫자가 모였고 또 과잉진압 논란으로 어느 정도 언론에 보도됐으니 14일 집회가 실패했다고 규정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남는다.


1. 지방에서 한다면


당일 새벽 경남에서 1만 1000명, 울산에서 5000명 등 적지 않은 사람들이 서울로 향했다. 아마 해당 지역에서 동원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인원을 동원한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정도 인원이 해당 지역에서 집회를 열고 시위를 했다면 거의 해당 지역 언론이나 지역 방송 톱 기사는 물론이고 적지 않은 지역 주민들이 이 광경을 목격했을 것이다. 지방 사람들에게 서울에서 일어나는 남 이야기가 아닌 ‘내 주변의 이야기’가 된다.


4월 혁명이나 6월 항쟁 때도 지방에서 실마리를 터 준 경우가 많다. 이승만 정권이 저지른 3·15부정선거 반대의 불길이 확 타올랐다가 주춤해졌을 때 마산 앞바다에서 김주열 열사 시신이 떠오르면서 마산을 중심으로 다시 시위가 거세게 일기 시작했고, 이는 서울까지 전염됐다. 6월 항쟁 때도 서울 외에도 부산, 마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전국에서 시위가 끊임없이 일어 당시 경찰력으로는 도저히 지방까지 커버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결국 전두환은 부산, 마산, 대구 등에 군 병력 투입을 지시했을 정도였다.(물론 군 투입 지시는 미국의 반발과 노태우가 직선제를 수용하면서 취소됐다.)

지금 경찰 병력으로도 역시 지방은 커버하지 못한다. 전국에 동시다발적으로 대규모 집회가 일어나면 정권 또한 당황할 수 밖에 없다. 정권은 그저 수도 서울 지키는 데에만 급급할 것이다.


2. 접촉면을 늘여라


오늘 하고 싶은 말의 핵심은 이것이다. 아니 모든 운동의 핵심은 바로 대중들과 얼마나 폭넓게, 다양하게 접촉해서 대중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이 아닐까. 11월 14일 민중총궐기 당시 접촉면적이 아주 적었다고는 할 수 없다. 서울 각지에서 집회를 했고, 워낙 사람이 많았으니 차를 몰고 가다, 길을 가다 집회 현장을 스쳐 본 대중들도 제법 많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동원된 인원 수와 사안의 중요성에 비해서는 접촉면이 적었던 것 같다. 특히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경찰과 대치할 때 이 광경을 볼 수 있는 대중들은 극히 제한 됐을 것이다.


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말지와 한겨레를 봤지만 사실 ‘데모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뭔가 거부감이 있었다. 정권, 보수언론, 학교, 집안 식구들 영향으로 ‘데모하는 사람들’과 나는 떨어져 있었고, 그 사람들은 뭔가 이상한 ‘배제된 사람’으로 느껴졌다. 아마 이런 ‘배제의 논리’는 앞으로도 주구장창 계속될 것이다. 집회하는 사람들은 뭔가 이상한 또라이(지금으로 치면 무슬림이 당하는 형태로) 집단으로 계속 매도될 것이고, 대중들은 믿을 것이다.

따라서 대중들과 접촉면적을 늘이는 작업은 참으로 중요하다. ‘우리와 별 다를 바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리려면 대중들과 접촉해야 한다. 특히 이번엔 좋은 기회였다. 만약 13만 명 가운데 5000명 만 서울 시내에 흩어져서 선전전(홍보)를 했다면 어땠을까 싶다. 한정된 공간에서 경찰이랑 싸울 게 아니라 서울 시내 곳곳으로 다시 퍼져서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목에서 홍보지를(그날 비가 왔기 때문에 무슨 대책이 있어야 하겠지만) 나눠주는 것이다.


나는 아침 7시 버스로 올라가서 저녁 7시 버스를 타고 빈 손으로 왔다. 결국 지방 사람들은 서울에서 빠져야 하는데, 이 사람들에게 하다 못해 다음날 2차 미션으로 홍보지 한 뭉텅이라도 줬다면 어땠을까 싶다. 결국 지방에서의 접촉면은 거의 0에 가까웠다.


정권이 두려워하는 것은 자기들의 도저히 관리할 수 없을 때다. 아까 말한 대로 전국에서 터지면 관리할 수 없고, 사람들이 흩어져서 대중들과 만나는 것도 사실 관리할 수 없다. 11월 14일 민중총궐기는 정권 입장에서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고, 관리할 수 있었던 일이다. 저들을 편안하게 해 주면 안 된다. 정권의 예상에서 벗어나는 일이 벌어져 정권이 상황을 관리 못할 때, 대중들은 정권이 흔들린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짐작한다.


3. 20~30대를 내세워라


11월 14일 민중총궐기에서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했다. 그러나 연령대는 대부분 50대 노동자들이었다. 운동을 이어나갈 젊은 세대가 없다는 건 참으로 막막한 일이다. 민중총궐기에서 가장 큰 집회인 서울시청 노동자대회에서 20대가 무대에 선 것을 보기 힘들었다. 민주노총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는 건 이해하더라도 젊은 친구들이 자신의 입장을 호소할 기회를 주는 것은 못 봤다. 젊은 친구들은 무대에서 몸짓을 하고 내려올 따름이었다.


20~30대는 리더가 없는 세대다. 하지만 이 세대가 10년이 지나면 사회의 주역이 될 세대다. 어쩔 수 없이 누군가 리더가 되긴 해야 한다. 리더가 될 경험을 왜 이쪽 진영에서 주지 않는가? 작년 지방선거에서 진보정당 아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었다. “어차피 질 거 아니냐. 후보를 낼 수 있는 곳에 모두 20~30대를 내세워라. 이 친구들을 딱 3번만 계속해서 선거에 내보내봐라. 엄청나게 성장해 있을 것이다.”


또한 이번 노동개악에서 박근혜 정권은 ‘청년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을 논리로 삼고 있다. 앞으로도 비슷한 논리를 자주 써먹을 것이다. 이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려면 청년들의 입을 빌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이게 아니라’라고 해야 한다. 그래야 싸움이 된다. 그런데 50대 대기업 노조 위원장이 나와서 비판을 해봐야 지지를 얻기 힘들다.


20~30대에도 찾아보면 아직 사람은 있다. 청년유니온이니 알바노조니 사람이 없는 게 아니다. 문화 쪽으로도 괜찮은 청년들이 많은 것 같다. 투쟁가를 틀더라도 이 친구들이 리메이크한 투쟁가를 들었으면 좋을 뻔 했다. 이들에게 1차적으로 마이크를 잡을 기회를 주고, 2차로 큰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할 기회를 주고, 3차로 선거에 출마할 기회를 주면 정치적으로 자연스럽게 성장한다.


4. 청년들 기 살려주기


11월 14일 같은 대형 행사는 적지 않은 비용을 소비하는 행사다. 지방에서 버스 한 대만 전세냈다고 해도 버스비, 식비, 뒤풀이 비용까지 족히 백만 원 단위는 그냥 깨지는 행사다. 이런 버스 수천 대가 서울로 향했다. 그 돈 가운데 일부를 다른 식으로도 써 보자.


청년들 가운데서도 다양하게 ‘노는’ 친구들이 많다. 무슨 조직 단위로 투쟁 기금을 모을 필요는 없고, 다만 좀 생각이 맞는 청년이 책을 한 권 썼다면 노조에 몇몇이 책 한 권 팔아주거나, 카페를 차렸다면 그냥 차라도 한 잔 사주고 가는 것이다. 노래를 한다면 음반 한 장 모르는 척 사 주면 되는 것이다. 공연을 한다면 좌석을 잠시 채워주고 오는 것이다. 그리고 계속 이런 청년들을 발굴하는 것이다.


청년들도 ‘우리 조직에서 어느 친구 먹여 살려주자’ 이런 건 바라지 않는다. 그냥 작은 관심 하나에 감동하고, 작은 지지 하나에 일어설 용기를 얻는 것이다. ‘너를 지지하는 사람이 있다. 지켜보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마이크를 주거나 선거에 내보내는 것 말고도 젊은 친구들을 키우는 건 이런 방식도 있다. 청년들은 많은 돈을 바라며 살지 않는다. 이 청년들이 ‘기가 살면’ 나중에 무슨 큰 일을 저지를 지 모른다. 기성 운동권은 너무 크게 크게 생각하는 버릇이 있다. 그저 사소한 행동이 훗날 세상을 바꿀 인물을 배출할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뒀으면 한다.


물론 여기에 전제가 하나 붙는다. 꼰대 짓 하지 말기. 공연이 어쨌니, 책이 이렇니 저렇니 잔소리를 하면 안 된다. 그건 기를 살리는 게 아니라 죽이는 것이다. 뒤풀이 같은 데도 가지 말자. 술 마시고 또 옛날 얘기할 게 뻔하다. 그냥 말 없이 박수쳐 주면서 소소한 것을 도와주면 알아서 살 길을 찾아간다. 그 정도 능력은 있다.


5. 손가락을 놀려라


이재명 성남시장 말 마따나 손가락으로도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시대다. 집회 참가하지 못하는 이들은 미안한 마음이 있다. 그들에게도 미션을 줘라. 네이버나 다음에 기사 올라오면 댓글을 달거나 하다못해 찬반이라도 누르게 해라. 네이버 지식인 이런 곳에 채택이 안 되더라도 답글을 달아줘야 한다. 밴드 같은 데에서도 쪽팔리지만 올려야 한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훨씬 많다. ‘개혁’ 글자만 붙으면 다 좋은 방향으로 아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미디어 90% 이상이 저들에게 넘어간 상황에서 기댈 곳은 온라인 뿐이다. 온라인은 성실한 집단이 결국 장악한다. 심심하면 맨날 스마트폰 보면서 무의식적으로 찬반 버튼 한 번 눌러주고 오는 습관, 도민일보 같은 괜찮은 곳에 배너 한 번 눌러주는 습관을 길들이면 큰 도움이 된다.


글이 졸라 재미없다. 내 결론은 이거다. 아직 사람이 있고, 길이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기울어진 운동장이지만 저쪽 또한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역량을 갖춘 천재들만 모인 집단은 아니라는 것이다. 온갖 삽질을 하고, 저들의 한계 또한 있기 마련이다. 그냥 몇 가지 습관이나 관점만 바꿔도 길이 있다고 본다. 뻔한 소리지만 아직 세상 바꿀 수 있다.



Posted by 임종금 JKL

[취재노트]국정 역사교과서 미리보기

2017년 3월부터 학교에 배포될 국정 역사교과서 내용에 대해서 우려들이 나오고 있다. 집필진부터 난항이다. 아마 역사전공자보다 경제학이나 정치학 전공자 가운데 역사를 부전공한 사람, 군 관계자 등 각양각색이 보수정권 아래서 어떤 교과서를 만들어 낼 것인가?


고대사부터 살펴보자. 사실 최몽룡 명예교수가 대표집필자로 계속 있었다면 고조선 역사는 크게 위축됐을 가능성이 크다. 그는 삼국사기 중심주의 학자로서 위만조선 이전 고조선 역사는 배제해야 한다고 생각한 사람이었다. 그가 없고, 또 일각에서 '친일, 반민족 교과서'라는 딱지를 붙일 수 있기 때문에 고대사를 강화할 수 있다. 고조선의 건국과 청동기 시작연대를 기존보다 높게 잡고, 고구려나 백제의 영역 또한 기존보다 넓게 그려 '친일, 반민족 교과서'라는 논란을 희석시키려는 '전략'을 들고 나올 수 있다.





조선시대 역사가 폄훼될 가능성이 크다. 그래야 개화파(대부분 친일반민족행위자로 전락하는)와 일제의 침략행위가 어느 정도 당위성을 갖게 되는 것이다. 조선이 멍청했기 때문에 일제에 먹히지 않을 수 없었다는 논리를 구축하는 것이다.


일제강점기 침략과 수탈을 위해 일제가 만든 근대적 시설들에 대한 기술이 많아질 것이다. 마치 '경제성장'한 것처럼 느껴지도록 하는 것이다. 논란이 되는 현대사에서는 전반적으로 분량이 줄어든 가운데 민주화운동을 간략하게 정리하고, 이승만·박정희 독재정권이 이룬 '성과'에 대한 분량을 조금 늘릴 것이다. 당장 큰 변화는 못 주겠지만 이후 새누리당 정권이 연장되면 현대사는 더욱 편향되게 기록될 것이다.


2005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그토록 반대했던 '정권에 의해 재단된 역사'가 나오는 것이다.



Posted by 임종금 JKL

사실 꽤 오랫동안 고민했었다.


티스토리에 광고를 넣느냐 마느냐. 


그냥 혹시나 하는 김에 넣었는데


문제는 가장 좋은 자리인


'본문 우측 부분(PC버전)'에 넣는 법을 몰랐다. 


본문 상단, 본문 하단, 모바일 웹페이지에 넣는 법은 알겠는데 말이다.


어쨌든 그간 블로그를 방치해 놓다가 '반응형 스킨'이 생기자 


블로깅을 재개하기로 하고


html 소스를 쭉 살펴보았다. 


그리고 내가 어디서 실수를 했는지 알게 됐다. 


아마 나와 같은 실수를 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티스토리에서 본문 부분은 다음과 같다. 





나는 기존까지 <div class="article">


이 태그를 놔두고 안에 있는 본문 태그인 [##_article_rep_desc_##] 요것을


잘라서 여기 붙였다 저기 붙였다 한 것이다. 


그래서 광고는 본문 상단이나 본문 하단에 밖에 안 붙는 것이었다. 


저 <div> 클래스를 과감하게 삭제해야 한다. 아래에 </dv>태그까지


그런 다음 [##_article_rep_desc_##]를 특별히(?) 제작한 코드에 포함시켜야 한다.


다음과 같이 말이다. 





사실 위에 있는 div 코드는 베낀 거다. ㅡ.ㅡ; 귀찮아서.


이제 포스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본문 흐름에 맞는 우측 배너 광고가 생겼다. 


반응형 스킨이라 그런지 모바일에도 광고가 잘 뜬다.


2015년 11월 18일. 오늘부터 본격적인 블로깅 재시작이다. 


*추신: 소스 코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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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article_rep_desc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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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종금 JKL

'민족의 피가 가슴을 치는 우리의 그 누가

무한한 증오를 일순에 내리친 우리들의 그 누가
1919년 3월 1일을 잊을쏘냐!
그날
대한독립만세! 소리는 방방곡곡을 뒤흔들고
짓밟힌 일장기 대신
모국의 깃발이 집집마다 휘날렸다.' 

이 시는 항일애국지사의 시가 아니다. 일본 시인 마키무라 고가 1932년에 쓴 시다. 순수 일본인인 그는 20살에 위 시를 남겼다. 이후 조선해방운동, 공산주의 활동을 하다 일본 당국에 체포돼 26살의 나이로 감옥에서 죽었다. 

1933년 3월 하순. 만주에서 항일운동을 하던 유격대 앞에 기이한 광경이 펼쳐졌다. 일본군 보급차량이 고장난 채 서 있었고, 이다 스케오라는 일본인 장교가 쓰러져 있었다. 그는 유격대 앞으로 유서를 남겼는데 '일본 파쇼(제국주의)에 나는 반대하지만, 전쟁을 일으킨 야수들에게 포위되어 도망칠 수가 없었다. 내가 남긴 탄환으로 파쇼군대를 쏘고 혁명을 이뤄달라'는 내용이었다. 그가 남긴 트럭에는 총탄 10만 발이 있었다. 

 1932년 4월 29일, 윤봉길 의사의 의거 소식을 초조하게 기다리던 독립운동가들에게 한 일본인 기자가 비를 맞으며 뛰어왔다. 그 기자는 "너희 성공했다, 너희 성공했다. 시라카와가 죽고 노무라 사령관 눈알이 빠졌다"며 의거 소식을 독립운동가들에게 전해 주면서 함께 기뻐했다. 그는 독립운동가들의 의거 계획을 사전에 눈치채고 있었지만, 일본 당국에 알리지 않았고 심적으로 지지했다고 전해진다. 

1931년 결성된 항일 무정부주의 단체인 '남화한인청년연맹'에는 일본인 청년 2명이 가담해 활동하고 있었고, 적지 않은 일본 지식인들이 항일운동을 지지했다. '당시엔 다 그랬다. 어쩔 수 없었다'던 친일반민족행위자들의 논리가 궁색해지는 대목이다.

-2015년 8월 27일 경남도민일보 취재노트


Posted by 임종금 JK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