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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명 : MBC경남 라디오 '좋은 아침'

진행 : 김진철 아나운서

방송시간 : 8월 24일(수) 오전 8시 39분-48분까지

전화연결 : 8월 24일(수) 오전 8시 37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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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먼저 시간이 조금 지나기는 했지만 올 3월에 출판한 ‘대한민국 악인열전’에 대한 이야기부터 했으면 합니다. 악인열전이라는 책 제목이 눈길을 끌기도 하는데요, 어떻게 책을 출판하게 되셨나요?


답: 제 고향이 경주입니다. 경주에서 경주시 내남면 주민 200명을 학살한 이협우라는 사람을 알게 됐습니다.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도 3선 국회의원까지 지낸 사람입니다. 이 사람에 대한 기사를 쓰니까 난리가 났습니다. 이걸 보고 제가 느낀 게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혼란한 틈을 타서 온갖 나쁜 짓을 한 사람들이 너무 안 알려져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악행을 저지른 사람을 선별해서 기사를 쓰고 그걸 보완해서 책으로 펴내게 됐습니다.


2. 시간이 오래 지나다 보니 관련 자료를 찾기가 어려웠을 것 같은데요, 작업을 할 때 어떤 점이 가장 어려웠나요?


답: 자료가 아예 없지는 않았습니다만 모두 단편적인 자료가 많다 보니 내용이 서로 안 맞는 것도 있고, 자료를 다시 뒷받침할 2차 자료를 확인하기 어려운 것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신문에 누가 누구를 죽였다고 기사는 나와 있지만 증언해 줄 사람도 없는 경우도 있었고. 그래서 책에는 확실하게 입증 가능한 것들을 중심으로 서술했습니다.




3.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까지 항일독립운동을 펼친 근거가 남아있지만 독립유공 훈장을 받지 못한 경남의 인물이 222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역사 속에 묻혀 있었나 싶어 놀랍기도 한데요, 이 가운데 도민들에게 꼭 알려줬으면 하는 분 소개 부탁드려도 될까요?


답: 제가 알기로 말씀하신 222명은 항일의병들 숫자만 확인한 겁니다. 1920년대 이후는 거의 반영돼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 누락된 분들이 훨씬 많을 겁니다. 제가 최근에 알게 된 분으로 진해 출신 김주석 선생이 계십니다. 1943년 불과 16살에 경성전기학교 학생들과 진해지역 친구들과 학우동인회라는 항일결사조직을 꾸렸습니다. 대담하게도 조선총독 암살을 모의했습니다. 그러다 이 조직이 들통나 친일 헌병들에게 모진 고문을 받고 형무소에 수감되셨는데 당시 불과 17살입니다. 고문 받던 장면과 형무소 수형생활을 생생하게 친필 수기로 남겨놓으셨습니다. 해방 이후 미술교사로 평생 교직에 계셨습니다만 독립운동에 나선 사실은 철저히 함구하셨다가 후손들이 뒤늦게 친필 수기를 발견하면서 이런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4. 그런데 이렇게 많은 항일 독립 운동가들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답: 2가지가 있습니다. 일단 자료가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무리 정황상 분명하다고 해도 정부에 서훈을 받으려면 ‘공식적인’ 기록이 있어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김주석 선생 가족들도 부산지방법원 당시 재판기록을 확보하지 못해 서훈 신청을 못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독립운동을 했지만 좌익이나 좌익동조자로 몰려 학살당하거나 혹은 학살당할까봐 독립운동 사실을 함구한 것도 많습니다. 여운형 선생 같은 경우도 좌익과 연루됐다는 이유로 건국훈장을 못 받다가 2008년 2월 노무현 대통령 퇴임 직전에 훈장이 추서됩니다. 반면 김원봉 선생은 아예 아무런 훈장도 못 받았습니다. 


5. 지난 해 영화 ‘암살’이 흥행몰이를 하면서 밀양 출신 항일독립운동가 약산 김원봉 선생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았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김원봉 선생의 서훈 운동이 전개되기도 했는데요,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답: 실질적인 진전은 없습니다. 밀양시의회에서 언론에는 추서를 추진한다고 했지만 어떤 조치도 안 취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나마 실질적으로 추서 운동을 하고 있는 밀양독립운동사연구소에 문의해봤더니 추서 운동은 실제 훈장 추서를 받기 위한 노력도 있지만 이런 운동으로 김원봉 선생의 독립운동이나 밀양 사람들의 독립운동을 알려나가는 계기로 하는 측면이 더 크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걸로 미뤄볼 때 앞으로도 추서는 쉽지 않을 듯합니다.


6. 얼마전 박근혜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건국 68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광복절을 건국절로 표현해 논란을 됐습니다. 이른바 ‘건국절 논란’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답: 우리나라 제헌헌법에는 1919년 임시정부 수립을 건국이라 분명히 명시했고, 1948년 8월 15일 정부수립에서도 당시 모두 정부수립이라고 했지 건국이라 하지 않았습니다. 행사 이름도 정부수립기념식이라 했습니다. 역사적으로 1948년 8월 15일이 건국이라는 것은 틀린 말입니다. 하지만 건국절을 강조하면 역사가 분리되는 겁니다. 조선시대와 고려시대가 분리되듯이 일제시대와 정부수립 이후 역사가 완전히 분리되는 겁니다. 건국절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보통 뉴라이트나 극우성향의 분들이 많은데 일제시대 친일 문제 이런 것을 굉장히 부담스러워 하시는 분들입니다. 건국을 1948년으로 못 박아 버리면 1948년 이전의 일들은 아예 떼어 놓고 별도의 역사니까 대한민국과 관련 없는 것처럼 따로 서술할 수 있게 됩니다. 정부수립 이전의 친일 문제 이런 것을 저 멀리 던져 놓을 수 있는 겁니다. 또한 건국절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국가를·대한민국을 부정한다’ 이런 식으로 이념적으로 씌우려는 정파적 의도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Posted by 임종금 J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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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악인열전이 출간된 지 한달 보름 정도 되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악인열전을 보도한 매체와 관련 서평을 남긴 이들을 총 정리해봤다.


<언론보도>

경남도민일보 보다 타 언론사의 보도가 더 빨랐다.

-경상일보 2월 29일친일·학살·고문…광복 70년 잊지 말아야 할 8인

-민중의 소리. 3월 3일, 구자환 기자. 부끄러운 역사 드러낸 ‘대한민국 악인열전’ (SNS 1651회 공유)

-경남도민일보. 3월 4일. 박정연 기자. 우리 조카가 꼭 알아야 할 역사 <대한민국 악인열전>

-서울신문. 3월 4일. 온라인 이슈팀. 독립운동가 고문한 노덕술 다룬 ‘대한민국 악인열전’ 나와

-동양일보. 3월 9일. 박장미 기자. 부끄러운 민낯을 마주하다

-머니위크. 3월 12일. [BOOK] 돈만 모으는 여자는 위험하다 外

-강원도민일보. 3월 12일. 현대사 ‘부끄러운 민낯’ 드러내다

-충북일보. 3월 16일. 유소라 기자. 책으로 만나는 '대한민국 악인열전'

-오마이뉴스. 3월 17일. 김용만 시민기자. 있어서는 안 될 책 <대한민국 악인열전>

-기호일보. 3월 17일. 김경일 기자. 연수구의 역사Ⅰ외

-한라일보. 3월 18일. [새로나온 책] 헬로 타이베이 外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3월 21일. 임종금 경남도민일보 기자, '대한민국 악인열전' 출간


<블로그>

-김주완·김훤주의 지역에서 본 세상. 사익에 충실한 사람이 성실한 이유

-보림재(정운현 선생). [서평] 반드시 기억해야 할 <대한민국 악인열전>

-종을 울려라(경남도민일보 이종현 기자). 대한민국 악인열전,

-흙장난의 "책" 이야기. 우리는 왜 악인을 기록해야 하는가

-윤거일 연구소. <대한민국 악인열전>의 저자 임종금 기자의 통쾌한 북 콘서트!

-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대한민국 악인열전, 북 콘서트에 가다

Posted by 임종금 J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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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사람 200명을 무참히 학살한 이협우

일제시대 고문기술 70%를 개발한 노덕술

민간인·부하 할 것 없이 수많은 사람을 죽인 김종원

일본 국회의원이 된 깡패 출신 친일파 박춘금

안두희를 '안 의사'로 불렀던 이승만의 양자 김창룡

일제가 동상까지 세워 준 친일파 김동한

어린 학생도 고문한 악질 친일헌병 신상묵, 박종표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고, 기존 역사책에서도 거의 들어보지 못한 이름들이다. 한국근현대사를 전공한 사람들조차 스쳐 들은 이름일 따름이다. 

해방 이후 대한민국에서 온갖 패악질을 일삼았던 그들의 뿌리를 캐봤다. 역시나 일제 때부터 악질 친일 반민족 행위자였다. 상상을 뛰어넘는 그들의 가공할 만한 악행을 역사의 법정에 세운다. 우리는 그들을 반드시 알아야 하고, 후세에도 전해야 한다.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화가 나서 잠을 잘 수 없었다"

"모든 게 상상 그 이상이다"


이 책은 지난 2015년 여름 누리꾼을 분노케 한 경남도민일보 뉴스펀딩 기획 '광복 70년 잊지 말아야 이름들'을 기초로 썼다.


한국근현대사는 살육과 배반, 참혹한 사건들이 끊임없이 이어지던 시대였다.

무수한 사람이 수많은 악행을 저질렀지만 단죄 받지 않고 넘어갔다.

그 가운데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8명을 역사전공 기자가 고르고 골랐다.


이들은 그냥 사람을 죽인 것이 아니다.

자신의 영달을 위해서라면 어린 아이도 죽였고, 자기 부하도 죽였다. 화풀이를 하거나 장난 삼아 사람을 죽이기도 했다.


이들은 그냥 친일을 한 것이 아니다.

일제마저 그들의 솜씨와 노력에 눈물을 흘릴 정도였고, 조선인으로서는 도저히 올라갈 수 없는 지위와 호사를 누렸다.


이들은 그냥 출세를 한 것이 아니다.

해방 후 이승만 정권에 중용 돼 젊은 나이에 지금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지위에 올라 세상을 떨게 했다.


우리가 막연하게 생각했던 친일과 학살, 고문, 음모, 공작, 불의를 생생하게 목도하는 순간 당신은 잠을 이룰 수 없을 것이다.



Posted by 임종금 J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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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꽤 오랫동안 고민했었다.


티스토리에 광고를 넣느냐 마느냐. 


그냥 혹시나 하는 김에 넣었는데


문제는 가장 좋은 자리인


'본문 우측 부분(PC버전)'에 넣는 법을 몰랐다. 


본문 상단, 본문 하단, 모바일 웹페이지에 넣는 법은 알겠는데 말이다.


어쨌든 그간 블로그를 방치해 놓다가 '반응형 스킨'이 생기자 


블로깅을 재개하기로 하고


html 소스를 쭉 살펴보았다. 


그리고 내가 어디서 실수를 했는지 알게 됐다. 


아마 나와 같은 실수를 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티스토리에서 본문 부분은 다음과 같다. 





나는 기존까지 <div class="article">


이 태그를 놔두고 안에 있는 본문 태그인 [##_article_rep_desc_##] 요것을


잘라서 여기 붙였다 저기 붙였다 한 것이다. 


그래서 광고는 본문 상단이나 본문 하단에 밖에 안 붙는 것이었다. 


저 <div> 클래스를 과감하게 삭제해야 한다. 아래에 </dv>태그까지


그런 다음 [##_article_rep_desc_##]를 특별히(?) 제작한 코드에 포함시켜야 한다.


다음과 같이 말이다. 





사실 위에 있는 div 코드는 베낀 거다. ㅡ.ㅡ; 귀찮아서.


이제 포스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본문 흐름에 맞는 우측 배너 광고가 생겼다. 


반응형 스킨이라 그런지 모바일에도 광고가 잘 뜬다.


2015년 11월 18일. 오늘부터 본격적인 블로깅 재시작이다. 


*추신: 소스 코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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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article_rep_desc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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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종금 J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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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부모님이 증언한 한국전쟁 전후 경주시 양남면 일대 민간인 피해. 기자 부모님은 1938년생, 1940년생임. 




나: 6.25때 아버지가 알라(어린애)였습니까?




아버지: 아니지. 12살 때지. (빨치산이)방에 들어왔는데 ‘우린 알랍니다’ 이러니까 그러고(넘어가고)…그 때도 순경이 하도 서민을 괴롭혀 놓으니까니..돈 있는 놈들이 그래 싸니까네(나쁜 짓을 하니까)..그 때도 비행기가 뜨면 속으로 저기 지서(경찰서)를 폭격했으면 했다고..(한국전쟁)직전이라. 전쟁 직전인데도 워낙 사람을 (좌익)단속을 하고 죽이고 패고 그러니까.




나: 그럼 경찰들이 순경들이 사람을.




아버지: 사람을 많이… 많이… 저기 봉곡티라고 있었어. 거기 빨갱이들 죽여 놓고. 또 수렴(현 관성해수욕장) 모티 옆에 도랑이 있었는데 처박아 놓고…빨갱이 시신을.




나: 빨갱이들도 사람을 죽였지요?




아버지: 많이 죽였지.




나: 저번에 불 질러 죽였다는 데가




아버지: 상라(경주시 양남면 상라리). 18명.




나: 책에(양남면지)는 23명이라 적혀 있던데.




아버지: 23명이가? 전부 우리 외갓집 아이가. 몰살을 시켰지.




나: 아버지 보기엔 누가 많이 죽였습니까? 우익이 많이 죽였는 것 같습니까? 좌익이 많이 죽였습니까? 우리 양남에.




어머니: 국군이 많이 죽였지 마. 뺄갱이 짓 했다고. 마케(모두) 보도연맹이라고 다 죽였지.




아버지: 그때 보도연맹하고 다 죽였으니 우익이 많이 죽였지.




아버지: 석읍(양남면 석읍리)에는 전부 빨갱이 마을이라고 마을에 군인들이 왔어.




나: 경찰로 안 되니까.




아버지: 그렇지. 군인들이 와서 1개 소대가 와 가지고 소대장이 소위가 왔는데. 불로 다 지르고 다 죽이려고 왔는데. 석읍에 최한용이라고. 그 어른 되게 점잖은 어른이 있었어. 당시 부자 같으면 빨갱이 한테 맞아 죽고 했는데 워낙 점잖고 양반이니까 서민들도(도와주고) 하니까 빨갱이도 가깝고 그랬는데. 딱 보니까 동네 다 죽인다고 하니까.




아버지: 그게 석읍 옆에 빨갱이 아지트가 있었어. 그 앞에서 순경이 몇이 죽었는기라. 




나: 그럼 빨갱이를 잡아 죽여야지 석읍 사람을 다 죽입니까. 석읍 사람 안에 빨갱이가 숨어 있다고?








아버지: 그래 숨어 있다고. 그 근처는 다 질러 버리고 사람들을 다…그걸 무슨 ‘청소’라고 하노. 최한용 씨가..당시 군인들도 얼마나 배가 고프노. (최한용씨가)즈그 집에 있는 소 한마리 부터 잡았다고 하데. ‘우리는 죽더라도 군인들(밥은 주고 죽겠다)’ 그리고 소위한테 그때 돈을 엄청난 돈을 줬다. 그래서 살려줬어.




아버지: 상라는 빨갱이 한테 (우리 외갓집이)몰살을 당했기 때문에 (옆 마을인 석읍엔)일부러 군인이 그까지 왔더라. 순경들이 몇이 죽었거든.




어머니: 그땐 그 뺄갱이 말 안 들으면 죽었부제, 또 뺄갱이 말 들었다고 마케(몽땅) 다 붙잡아가 죽였부고.




나: 그러니까 빨갱이가 오면 총을 들고 오니까 말을 들어줘야 하는데, 가고 나면 빨갱이 말 들어줬다고 또 죽이고




어머니: 그래 그 지랄을 안 했나. 나는 기억나는게 (어머니 친정은 굉장히 부자였다) 뺄갱이 들이 뭐라카노 ‘조선.. 만세’ 뭐라 카고




아버지: 인민공화국 만세.




어머니: 그래. 인민공화국. 총을 다 둘러메고 마케(몽땅) 내려오니까. 그러니까 그땐 아버지…남자들은 집에 없어. 밤엔 우장(비옷) 쓰고 다 어디 갔빗고(밤엔 빨치산이 내려오니까 이미 도망을 쳐 버렸고) 엄마는 빨갱이 오는 소리를 들으니까 다 숨으로 뒤양간(외양간)에 솥갓배까리(여물을 대량으로 쌓아놓은 곳)가 있었어. 죽 세워놨는데…그 사이에 다 숨었어. 나는 미처 몰라가지고 못 숨어서 다 보니까 엄마도 없고 나 혼자 방에 있는데, 보니 오빠가 여름에 홑이불을 덮어쓰고 자고 있어. 나는 인자 가만히 앉아 있어. 보니 엄마도 없고 아무도 없고 뺄갱이는 소리를 질러쌌제, 개는 짓어쌌고 (짓다가) 총을 들고 오면 다 쪼짓겨(쫓겨) 가부렸어. 끽 소리가 없어. 개가 어디 가서 숨었는지.




아버지: 학교 갔다 오는데 우리 개를 순경이 총을 쏴가 잡아가지고 (껍데기를) 벳기고 있더라고.




어머니: 총 소리만 나면, 사향내(화약냄새)가 나면 개가 없어..숨어버리고..그래가지고 이놈의 뺄갱이가 타닥타닥 구둣소리가 마당에 들리는데 들어오더니만 우리 집이 집도 크고 옛날 사람 치고는 잘 산단 말이지(아무래도 당시엔 부자들이 우익에 가까울 가능성이 컸다). 문을 왈칵 열더니만 방에 쑥 들어오더니만..집에 요만한 아 가(아이가) 하나 앉아 있거든. 구둣막에 보니까 홑이불을 덮어쓰고 누가 자거든. (빨치산이) 남잔가 싶어서. 남자라면 다 잡아가버리거든. 서동(양남면 서동리) 사람 몇이 그날 저녁에 다 죽었어. 그래가 총을 가지고 히떡 디시니까(뒤집으니까) 보니까 아(아이)거든. (외삼촌이) 단발머리가 국민학교 들어가 (당시엔 학교서 국민학생도 머리를 짧게 깎았다) 알라니까 보더니 놔두고 가는기라. 엄마라도 있으면 다 끄직고(끌고) 갔붓다. 남자 있으면 다 죽였거든. 나는 벌벌벌 떨고 아가 완전히 새파랗게 되서…가더니 추자나무 밑을 지나면서 서동으로 내려가더만. 서동을 내려 가면서 만세 카면서 절단을(야단을) 지기데. 그제서야 엄마가 와서..아 라니 안 죽이고, 오빠도 머리 깎고 학생 아 라니 놔뒀고..그땐 처자(처녀)가 있어도 끌고 갔거든.




아버지: 6.25사변 며칠 있다가 알았는데. 시우라고 있는데 풀 베러 갔다가 시우가 며칠 있다가 “전쟁 났단다”고 하데. 그러고 피난오고 절단이 났지.




어머니: 그래가 그날 저녁에 서동에 내려가서(어머니 방을 습격한 빨치산 무리들이) 서동 첫 집에 잘 사는 집이었는데




나: 서동에 옛날에 잘 사는 사람이 많았죠?




어머니: 옛날에 왜정(일제시대) 시절에 마케(모두) 오얏곳데 짓을 했지. (빨치산이)서동 첫 집에 가서 바로 첫 집에 가서 총살을 시켰지..(빨치산이) 내려온 걸 몰랐지. 서동에 똑똑은 사람들 많았어(일제시대에 공부를 한 사람이 많았다. 살 만했기 때문에). 남자들은 다 숨었비고. 못 죽이고. 그때 서동 이**씨 아바씨(아버지)가 미처 모르고 있었나봐. 그래 이**씨 아바씨 그 자리에서 총살을 해서 죽였부고..둘이 죽였부고..진짜 똑똑은 사람들은 다 숨었비고.




아버지: (서동 사람들은)정치인들이야. 재산 모으고.




어머니: 그래가지고 둘이 죽였부고 그래가 서동에 이씨들이 (쇠락했다). 왜정 시절에 오얏곳데 짓을 하던 (서동에) 영감씨는 (빨치산이)직살을(그 자리에 총살)을 시켰나.




나: 오얏곳데 짓이 왜놈 앞잡이 짓을 말하는 겁니꺼




아버지: 그렇지. 그때 사람들 머릿속엔 전부 좌익이었어. 다 백여(배어) 있었는데 워낙 이승만이가 단속을 하고 죽이고 하니까..겁이 나니까..지금 김정은이 처럼 공포의 정치를 했어. 공포정치를 했는데..아~~ 이 바로 앞에 와서 사람 많이 패디(경찰이 패더라).




나: 패서 죽였습니까?




아버지: 거의 죽도록 팼지.




어머니: 박** 즈그 아버지는 그래 패도 안 죽데? 박** 즈그 어머니도 와~ 개패듯이.




나: 와 팼는교?




어머니: 빨갱이 밥 해줬다고. 박** 즈그 아버지도 개패듯이 맞았나




아버지: 나는 떨면서 봤는데.




어머니: 옛날 그 말만 하면 몸셀정 난다(몸서리쳐진다). 내내 밤에 잠을 잘 수가 있나.




나: 보도연맹으로 양남면 사람 몇 명이나 끌려갔어요? 50명 끌려갔어요?




아버지: 더 많이. 많다.




나: 100명은 됩니까? 양남 사람 하고 강동(울산시 북구 강동면) 사람하고, 신명(울산시 북구 신명동)사람들 하고, 모으면 100명 넘게 되겠네요. (보도연맹으로)총살은 자리는 그대로 있죠?




아버지: 아직 있지.




나: 보도연맹으로 아버지 아는 사람 중에 누가 누가 끌려갔어요?




아버지: 모르지. 오래 돼 가지고.




어머니: 상계(양남면 상계리. 기자의 본가고 고향이다) 여기는 하나도 안 끌려갔다. 우리 작은 아버지가 똑똑아가(똑똑해서).. 왜정시절에 이장 했는데 똑똑아가..전부 다..




나: (보도연맹, 검속자료에서 상계리 주민) 이름을 다 팠붓다(파기해) 아닙니까.




아버지: 그래.




어머니: 그래 다 불에 태웠붓다. 문서 장부에 있는 걸 작은 아버지가 줄라고 해 가지고 다 불에 태웠붓다. 안 그랬으면 서* 영감씨 1등, 저 건네 최**..다 진짜배기 빨갱이 아니가.




아버지: 진짜배기 빨갱이지.




어머니: 그래니(문서를 다 태워서 목숨을 건졌다) 최**는 (어머니 작은 아버지 덕분에 산) 공을 알아가, 저놈의 서* 영감씨는 배은망덕하고 공을 모르더라고. 다른 동네는 다 (보도연맹, 검속자료 명부에 있는 사람은) 죽었비고, 다 보도연맹 끌려가 죽었는데 여기 상계는 우리 작은 아버지가 이장이라서 똑똑아가 하나도 안 죽었다. 작은 아버지는 왜정시절에 날렸다.




아버지: 우리 집안에 억만이라고 있어. 빨갱이로 나갔어.




나: 이름이 임억만 입니까?




아버지: 임억만이지. 빨갱이로 나 가지고 다른 데로 안 가고 요리로 양남으로 돌아 다니고. 그래가 우리 집이 초가집이 있었는데, 기호댁이라고 거기 억만이가 있었는데, (경찰이 그 집에)불로 질러가지고, 불이 번져서 우리 집에도 불티(불똥)이 날라와가지고.




나: 불은 누가 질렀습니까?




아버지: 순사들 경찰이 와가 (불을 질렀지)..그래가 ‘불이야’ 하면서 니 할배가 고함을 지르며 지붕 위로 올라가 물을 (끼얹고) 하니까. 순사들이 내려오라고 말야. "이 동네는 다 불 질러도 괜찮다. 다 탔부야 한다고(상계리 안에 임씨 집안 집성촌이 있음)”. 내려오라고 해도 너그 할배가 안 내려오데.




나: 순사들이 나쁜 짓을 많이 했네요.




아버지: 많이 했지.




어머니: 그래도 상계 여기는 대우가 좋고, 두드려 패지도 않고 그래가지고 진짜배기 뺄갱이가 있어도 동네가 괜찮았다고. 왜냐하면 우리 작은 아버지가 똑똑아 놓으니 그 동네(상계리는)는 못하게 하라고.



Posted by 임종금 J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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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3 15:35

박종훈 교육감, 차분해 보였다 기타/시사2015.05.03 15:35

지난 2015년 4월 30일 박종훈 교육감과 블로거들 간담회에 나도 딸려가게 됐다.


2시간 남짓 동안 들었던 인상에 대해 풀어볼까 한다. 


1. 정치적 성공?


박종훈 교육감은 선거라는 정치행위를 통해 자리에 올랐다. 우선 정치인이라는 측면에서 먼저 보자. 사실 경남 무상급식 중단 논란의 최대 수혜자는 박종훈이다. 만약 교육감 선거가 계속 이어진다면 그는 재선을 따 놓은 당상이다.


교육감 선거 할 때 가장 고민하는 것이 '인지도'다. 교육감이라는 직위 자체가 가지는 특수성으로 인해 전국 매체는 물론이고 지역 매체에 등장할 일도 그렇게 많지 않다. 기껏해야 무슨 행사 있을 때 앞줄에서 원론적인 말 한 두 마디 던지는 것이다. 학부모나 교육관계자가 아닌 이상 교육감을 인지하기는 굉장히 어렵다.


홍준표 덕분에 박종훈 교육감은 이미 그 인지도를 엄청나게 올렸다. 아마 다음 선거에서 그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잘 모르는 사람과 아는 사람이 붙으면 아무래도 정서상 아는 사람에게 찍기 마련이다.


그 뿐이랴? 박종훈 교육감은 학부모들의 든든한 지지를 업을 수 있게 됐다. 이 역시 홍준표 덕분이다. 홍준표라는 '거악'이 생김으로써 대비되는 '박종훈'이라는 선량하고 순진한 구도가 형성된 것이다. 아마 다음 교육감 선거할 때 조직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쉬울 것이다. 학부모들 가운데 상당수는 스스로 박종훈 선거 운동을 해줄 테니 말이다.


홍준표와 어설픈 타협을 하거나 비굴한 모습을 보였다면 아마 도매급으로 취급되기 쉬운 위태한 상황에서, 그는 나름의 원칙을 고수했고 의도하지 않았지만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했다. 박 교육감이 톱으로 뜬 다음 뉴스 댓글에서 '그래도 교육감은 잘 뽑아 놨네'라는 글이 베스트 댓글이 될 정도다.


이렇게 박종훈 교육감은 정치적으로 볼 때 '성공했다'. 홍 지사는 "이보슈 박 교육감, 내 덕에 전국에 이름을 널리 알리고 착한 이미지 잘 세웠는데, 왜 이러요?"라고 할 지도 모르겠다.


2. 결국엔 교육자


그러나 그는 이게 기쁘지 않은 모습이다. 물론 바보가 아닌 이상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 교육감이라는 자식이 '아싸 실시간 검색어 떴다'고 좋아할리는 없다. 


정말 그는 기뻐하지 않는 것 같았다. 아니, 하루하루 머리를 쥐어 짜고 사는 듯 했다.


"교육청 예산이 4조 원 입니다. 3조 원이 인건비입니다. 일선 행정직 임금도 모두 교육청 예산에서 집행해야 합니다. 거기에다가 학교 운영비(시설관리, 전기요금 등)가 3000억 원, 누리과정 예산과 급식 예산을 포함하면 교육감이 원하는 사업을 거의 못합니다. 제가 5억 짜리 사업 하나 구상해서 예산 담당자에게 '어찌 안 되겠나' 물으면 담당자가 한숨을 푹 쉽니다."

조직 안에서도 쉽지 않은 듯 했다. 학교 교원 잡무를 줄이기 위해 교육청 직원 70명을 지역교육청 학교지원과로 보냈다고 한다. 아직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를 내지는 못하는 듯 하다. 사실 교육청 내 직원들은 실수 연발이라는 보도가 자주 나오고 있다. 그가 원하는 혁신교육과 60년간 버텨온 보수적 교육체제와의 충돌과정에서 실수가 빚어지는 것으로 추정한다.


연합고사를 폐지하고, 평준화라고 하지만 우수한 학생이 특정 학교에 집중되는 현상은 여전하다. 이를 없애기 위해 추첨 제도를 바꾼 것을 얘기할 때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뭐랄까. 결국엔 박 교육감은 정치인이 아닌 교육자라는 느낌이었다. '교육이라는 관점에서'라는 말을 자주 했다. 


이는 앞으로도 지금과의 방식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예고한 것이다. 홍준표나 도의원들을 멋지게 몰아부치는 장면 따위는 영원히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차분하게 원칙대로 정파적 관점이 아니라 교육의 관점에서 먼저 판단하는 그의 행보는 옆에서 보는 지지자들의 입장에서는 속 터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자리 하면 사람이 바뀐다는데 박종훈은 별로 바뀐 게 없는 것 같았다. 그나마 얼굴에 표정을 드러나는 것은 조금 줄어들었다고 한다. 홍준표 덕분에 그는 어떤 상황이 와도 '포커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 지도 모르겠다.


참, 박종훈 교육감의 본인의 민원이 하나 있다. "도의회에서 질의 응답을 할 때 제발 답변할 시간을 좀 달라"는 것이다. 작년 박삼동 도의원 등 새누리당 도의원들에게 '굴욕'을 당할 때, 새누리당 도의원들은 '예스나 노로 대답해 달라'고 그를 몰아 세운 적이 있다.



Posted by 임종금 J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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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성. 2013년 3월 20일 KBS·MBC·YTN 등 방송 3사의 전산망과 신한은행과 농협은행 일부 전산망과 직원들의 컴퓨터가 마비되는 사태가 일어났으며, 우리은행도 해커의 공격을 당했다.


이때 YTN은 가장 먼저 김인성 전 한양대 교수에게 전화인터뷰를 통해 이 사태가 어떤 사태인지 물었다. 김인성.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보안·IT 전문가 중에 한 사람이다.


그는 책을 많이 썼다. 우리나라 IT보안의 현 주소를 다룬 ‘도난당한 패스워드’, 네이버 비판 서적 ‘두 얼굴의 네이버’, ‘한국 IT산업의 멸망’ 등이다. 이 외에 공동저작을 하거나 딴지일보에 정기 기고한 적도 있다. 여기까지가 내가 아는 김인성 전 교수(현재는 M포렌식 센터장)다.


기존 김인성 교수는 한국IT산업의 예리한 비판자로 칼럼니스트로 역할을 했다면 이번에 나온 ‘IT가 구한 세상’에서는 본격적으로 ‘저항가’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아니, IT전문가가 무슨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저항가’로까지 지칭하느냐 묻는다면 뻔하지만 지난한 설명을 하자면 다음과 같다.


21세기가 디지털 사회라는 건 너무나 명징한 사실이다. 디지털은 거칠게 정리해 데이터다. 데이터는 우리의 인식이다. 우리가 어떤 데이터를 접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생각 판단 의식이 결정된다. 데이터가 조작·왜곡 가능하다면 우리의 인식도 조작·왜곡 된다. 따라서 데이터의 조작·왜곡을 막는 것은 세상의 후퇴를 막는 ‘저항’이라 칭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럼 무엇이, 왜 데이터를 조작, 왜곡 하느냐?


고대로부터 권력, 기득권, 힘을 가진 자들이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해서 온갖 편법과 꼼수와 폭력을 써왔다. 그래도 과거엔 그것이 눈에 드러나는 것이었다. 아무리 숨기려 해도 바지주머니에 숨긴 송곳처럼 최소한 ‘표시’라도 나기 마련이다. 따라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판단이 가능하다. 이에 반해 디지털 데이터의 왜곡·조작은 눈에 드러나지 않는다. 문제가 생기더라도 얼마든지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 수 있다. 조작·왜곡된 데이터를 미디어에 흘려 웹페이지의 대부분을 장악해 버리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영영 묻혀져 버린다.


고로 이에 맞서는 김인성 전 교수는 내가 보기엔 ‘저항가’다.


그럼 김인성 전 교수는 무엇에 맞서려 했느냐? 그래서 어떤 노력과 성과를 이뤘느냐? 앞으로 데이터가 힘을 가진 자들의 손에서 왜곡·조작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온갖 물음이 쏟아질 것이다. 일일이 다 설명할 수는 없고 키워드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세월호 컴퓨터, CCTV 데이터를 검찰로부터 지켜내고 복구(노트북 데이터 복원 중에 국정원 지시사항이라는 문건을 발견함)

-세월호 스마트폰 복구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유우성 사건)에서 국정원의 데이터 조작을 밝혀냄

-통합진보당 경선 비리 문제를 재조사해 부정을 저지른 이는 당권파가 아니라 유시민 계열이라는 사실을 밝혀냄

-2011년 서울시장 재보선 당시 선관위 디도스 문제의 본질은?


그가 ‘저항가’로써 데이터 조작과 왜곡을 막고자 적극 나선 사건들이다. 이 과정에서 상상 밖의 사실을 책 속에 그대로 적어놨다. 기가 차기도 하고 가소롭기도 하고 섬뜩하기도 한 ‘그들’의 진짜 모습이 드러난다. IT전문가가 아니면 도저히 알 수 없는, 나 같은 사람은 눈 뜨고 코 베일 일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이 책을 보면 우리나라에 대한 혐오감이 극에 달할 것으로 우려된다.


IT서적이라 어려울 것으로 망설이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걱정 마시라. 쉽다. 인터넷 게시판에서 글을 쓸 수 있고, 오피스 프로그램을 쓸 수 있을 정도면 다 이해 가능한 수준이다. 김인성 전 교수의 특기이기도 하다. 쉽게 쓰고, 정 어려우면 만화로 설명한다. 책을 겁낼 필요는 없다. 진정 겁을 내야 할 것은 힘을 가진 자들이 데이터에 대한 권한을 쥐는 것이다. 이 책을 보면 힘을 가진 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꼼수를 쓰는지 얼마나 저들을 경계해야 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Posted by 임종금 J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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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탓치 2015.02.24 2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번 읽어봐야겠습니다.

  2. 임종금 JKL 2015.02.25 1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2015.01.29 13:43

2015년 1월 28일은 애플의 날? 기타/IT2015.01.29 13:43

한국시각으로 28일 오전, 유독 애플관련 소식이 많았다. 대부분 희소식이다. 마치 애플을 위해 준비된 것처럼 애플 관련 기사가 쏟아졌다. 이들을 정리해 보겠다. 


1. ios8.1.3 os x 10.10.2 업데이트


작년 가을 ios8과 os x 10.10(요세미티)를 발표한 애플은 적지 않은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특히 os x는 디자인을 포함해 연속성(ios기기와 연동)기능을 대대적으로 업데이트 했으나 버그가 너무 많았다. 그리하여 이전 버전인 10.9(매버릭스)로 돌아가는 사용자들이 속출했다. 기자 또한 맥북 에어가 아이폰 핫스팟을 못 잡는 치명적인 버그(기자에게는 치명적이다. 노트북으로 취재한 것을 온라인에 바로 쏠 수 없으니) 때문에 다시 10.9로 돌아갔다. 


ios8이 적용된 아이폰도 마찬가지였다. 웹브라우저인 사파리 버그부터 일부 끊김 현상까지 자잘한 버그가 숱하게 쏟아졌다. 버그는 아이폰6에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애플은 이들 버그를 잡기 위해 업데이트를 내놨으나 완벽하게 해결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오늘 업데이트를 통해 상당 부분을 해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서야 작년 애플에 야심차게 내놨던 ios와 맥 간의 연속성과 연동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아직도 버그는 남아 있고 올 상반기 중으로 1~2번의 업데이트가 더 이뤄질 예정이다. 


2. 애플 와치, 4월에 나온다


작년 가을 '내년 초에 볼 수 있을 것'으로 예고됐던 애플의 스마트 시계인 '애플 와치'가 4월에 출시된다고 애플 최고경영자 팀 쿡이 밝혔다. 


애플와치는 아이폰과 연동된 스마트폰으로 메일·메시지 수신과 간단한 발신, 통화 수신과 간단한 발신 등 아이폰을 꺼내지 않고서도 아이폰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각종 헬스프로그램, 결재프로그램도 내장될 전망이다. 막말로 어지간한 간단한 일은 아이폰을 꺼내지 않고서도 애플 와치로 생활할 수 있는 날이 오는 것이다.


출시일이 발표된 만큼, 어느 정도 양산체제에 들어갔으므로 곧 배터리 사용 가능 시간 등 구체적인 사양에 대한 얘기가 흘러나올 듯 하다. 




3. 애플 사상 최대 실적


마케팅 전문가로 애플에 입사한 팀 쿡. 그의 전략이 통했다. 작년 가을 대화면 아이폰6, 아이폰6+ 가 나왔을 때 이렇게까지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작년 4분기 아이폰은 무려 7450만대가 판매됐다. 매출액은 746억 달러에 이르렀다. 아이폰이 현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고가에 속한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놀랄 만한 일이다. 이미 스마트폰 시장은 중저가로 재편돼 가는 와중이기 때문이다. 삼성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말이다. 전문가들의 예상을 넘어선 아이폰의 흥행이 놀랍다. 물론 신제품 효과가 사라진 올 1, 2분기에는 판매량이 줄겠지만, 애플 와치가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해 줄 것이다. 


반면 아이패드는 18%매출이 하락했다. 워낙 저가 태블릿PC의 공세가 심한데다 작년과 올해는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의 '역할 구분'이 과도기에 해당되는 상태다. 역할 구분이 분명해지고 가격 차이가 분명해질 때 아이패드의 구매력이 높아질 것이다. 물론 저가 패드의 공세가 워낙 강하고 애초에 아이패드 사용자들의 교체주기가 아이폰보다는 훨씬 길기 때문에 아이폰 만한 대박을 치기는 어렵다.


4. 아이폰5S 보조금 폭탄 시작


아이폰5S가 출시 15개월이 지나 '단통법'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제 통신사들은 마음껏 아이폰5S에 보조금을 써도 된다. 아이폰5S는 현재 공식가격으로는 73만 원이다. 60만 원 이상 보조금을 쏟을 경우 '공짜폰'에 가깝게 아이폰5S를 구매할 수 있다.


아이폰 5S는 출시된 지 제법 됐지만, 애초에 완성도가 매우 높았고, 기능들도 지금 최신 폰과 큰 차이가 없다. 또한 애플은 향후 2~3년 정도는 업데이트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아이폰6나 아이폰6+의 대화면이 싫은 사용자들에게 아이폰5S는 적당한 것이다. 또한 스티브 잡스의 정신이 묻어 있는 '작고 한 손에 들어오는 스마트폰'의 마지막 버전이라는(물론 아이폰6 미니가 나온다는 설이 있기도 하다) 상징성도 있다. 


작년 이후 크게 늘어난 국내 아이폰 사용자가 아이폰5S 보조금 폭탄으로 더 늘어날 것이 분명해 보인다. 


Posted by 임종금 J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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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플파란 2015.01.29 2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폰5s 조건이 더 좋아지면 구매를 노려봐야겠어요 ㅎㅎ

  2. Whiteknight 2015.01.29 2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생일이네요. 아이폰 5s 좋은 조건 바라겠습니다

카카오톡 감청 논란·텔레그램 망명 등 국가기관에 의한 개인정보 조회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페이스북과 애플이 개인정보 보안 보고서에서 이를 언급해 눈길을 끈다. 과연 해외업체들은 우리 정보를 철통같이 지켜줄까?


먼저 애플은 10월 말에 발행한 개인정보 보고서 가운데 '정부 기관의 정보 요청'이라는 항목을 따로 만들어 상세하게 관련된 항목을 안내하고 있다. 애플에 따르면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8을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아이패드에서 메모나, 이메일, 통화기록, 연락처, 미리 알림 등은 이미 기술적으로 데이터를 추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심지어 애플 자신들도 이들 데이터를 추출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기관의 요청이 있어도 제출할 수 없지만, iTunes나 iCloud에 관한 계정 정보는 제공할 수 있으며 이는 전체 고객 중 0.000385%(천만 명 당 385명)에 불과하다고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iCloud계정 정보를 넘겨줘 버리면 클라우드에 저장된 메모나 일정, 연락처 등은 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또한 2014년 상반기에 미국 정부로부터 국가보안과 관련된 (정보 조회)요청을 250건 미만으로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이어 애플은 "전 세계 정책입안자 및 규제당국과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과도한 정보 감시 법률 및 관행이 개선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애플은 미국 외 다른 정부의 요청에는 어떻게 대응했는지에 대해서 밝히지 않고 있다.


페이스북은 '정부 요청 보고서'를 통해 각 국 정부의 데이터조회 요청 건수와 처리 비율을 밝히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상반기 페이스북은 한국 정부로부터 13건의 개인정보 조회 요청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23.08%의 데이터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13건을 통해 총 100메가 바이트의 정보를 요청했다면 페이스북이 제공한 것은 23.08메가 바이트를 제공했다는 뜻이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2013년 하반기에는 정부로부터 1건의 요청이 들어왔으나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았고, 2013년 상반기에는 7건의 요청이 들어와 14.00%의 데이터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반면 구글이나 다음카카오, 네이버 등은 국가기관으로부터 요청과 이에 따른 대응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Posted by 임종금 J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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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스마트폰 등 IT기기가 우리 삶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IT용어들은 어렵기 그지 없다. 

먼저 IT는 무슨 뜻일까? IT는 'information technology'의 약자로 직역하면 '정보 기술'이라는 뜻이다. 한 마디로 컴퓨터와 이와 유사한 것을 활용해 정보를 다루는 것을 말한다. 

이렇듯 IT에 관심이 있더라도 용어가 어려우니 알아보는 것을 기피하고, 이는 IT에 대한 무지로 이어져 속칭 말하는 ‘호구 손님(호갱)’이 돼 눈뜨고 코베이는 일들이 부지기수다. 

막말로 우리 호주머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IT용어와 기계에 대해 알아야 할 때, 인문계 출신인 기자가 최대한 쉽게 용어해설을 해보려한다. 

클라우드(cloud)라는 것이 있다. 구름? 무슨 회사 이름도 아니고 기계 이름도 아니다. 그런데 곳곳에서 클라우드라는 이름이 들린다. 

IT산업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이 가진 IT기계가 점차 많아졌다. 집에서 쓰는 컴퓨터, 회사에서 쓰는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PC(7~9인치 크기의 기기, 기능은 스마트폰과 대개 비슷하다) 등을 쓰게 됐고, 많은 사람은 7~8개의 기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기계가 많아지면서 골치아파진 일이 생겼다. 자료나 사진, 동영상 등이 한 곳에 저장된 것이 아니라 사방에 흩어지게 됐다. 자료를 어디 뒀는 지 몰라 집과 사무실을 뒤지는 일을 심심찮게 보게 된다. 



IT전문가들은 고민에 빠졌다. 어디 한 곳에 몰아 넣고 아무데서나 아무기계나 상관없이 막 열어보고 저장할 수는 없을까?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클라우드 서비스이다. 클라우드는 '인터넷에 떠 있는 내 개인 저장소'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이름이 cloud(구름)이라고 붙여졌다. 

컴퓨터에서 본 파일을 클라우드에 넣어 놓고, 컴퓨터를 끈 다음 스마트폰으로 같은 파일을 볼 수 있다. 다른 컴퓨터에서도 같은 파일을 볼 수 있다.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던 자료를 한 곳에 모두 넣어 놓고 언제든지 어디서든 꺼내 볼 수 있으니 참 편하게 됐다. 그리고 엑셀 같은 문서는 클라우드에서 열어보고 문제가 있는 숫자를 고치면 자동으로 클라우드에 저장이 된다. 
애플에서 그린 클라우드 개념도. 한 장의 음반을 온라인에서 구매를 하고 클라우드에 저장해 놓으면 노트북(아래 오른쪽)과 태블릿PC(아래 가운데), 스마트폰(아래 왼쪽)에서 마음껏 들을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다.
 

요즘엔 문서나 자료 말고도 메모나 일정, 연락처 등도 클라우드가 그 사람이 쓰는 모든 기계에 알아서 저장해 주는 기능도 생겼다. 이게 가능한가? 예를 들어보자. 기자가 스마트폰에서 11월 1일 일정을 새로 하나 만들었다. 이 일정은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클라우드에 전송하고, 클라우드는 새 일정을 기자가 쓰는 태블릿PC와 컴퓨터 일정 프로그램에 자동으로 내려 보낸다. 기자는 컴퓨터에 손도 대지 않았지만 컴퓨터 일정 프로그램엔 이미 새 일정이 저장 돼 있다. 

이렇게 편리한 서비스가 클라우드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네이버나 다음, 구글, 애플 등 대표적인 IT업체들은 모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N드라이브'라는 이름으로, 다음은 '다음 클라우드', 구글은 '구글 드라이브', 애플은 '아이 클라우드'라는 이름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용량은 5기가 바이트(고화질 영화 2편 분량)에서 50기가 바이트(고화질 영화 20편 분량)까지 다양하고, 더 많은 용량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물론 클라우드 서비스의 그림자도 있다. 개인보안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점이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뚫리면 단순히 개인 주민등록번호가 아니라 개인의 일정과 메모, 연락처, 문서, 사진, 동영상 등 그 사람의 모든 자료가 통째로 남의 손에 넘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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