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L의 토호문제연구소 :: '대한민국악인열전'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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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명 : MBC경남 라디오 '좋은 아침'

진행 : 김진철 아나운서

방송시간 : 8월 24일(수) 오전 8시 39분-48분까지

전화연결 : 8월 24일(수) 오전 8시 37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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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먼저 시간이 조금 지나기는 했지만 올 3월에 출판한 ‘대한민국 악인열전’에 대한 이야기부터 했으면 합니다. 악인열전이라는 책 제목이 눈길을 끌기도 하는데요, 어떻게 책을 출판하게 되셨나요?


답: 제 고향이 경주입니다. 경주에서 경주시 내남면 주민 200명을 학살한 이협우라는 사람을 알게 됐습니다.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도 3선 국회의원까지 지낸 사람입니다. 이 사람에 대한 기사를 쓰니까 난리가 났습니다. 이걸 보고 제가 느낀 게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혼란한 틈을 타서 온갖 나쁜 짓을 한 사람들이 너무 안 알려져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악행을 저지른 사람을 선별해서 기사를 쓰고 그걸 보완해서 책으로 펴내게 됐습니다.


2. 시간이 오래 지나다 보니 관련 자료를 찾기가 어려웠을 것 같은데요, 작업을 할 때 어떤 점이 가장 어려웠나요?


답: 자료가 아예 없지는 않았습니다만 모두 단편적인 자료가 많다 보니 내용이 서로 안 맞는 것도 있고, 자료를 다시 뒷받침할 2차 자료를 확인하기 어려운 것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신문에 누가 누구를 죽였다고 기사는 나와 있지만 증언해 줄 사람도 없는 경우도 있었고. 그래서 책에는 확실하게 입증 가능한 것들을 중심으로 서술했습니다.




3.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까지 항일독립운동을 펼친 근거가 남아있지만 독립유공 훈장을 받지 못한 경남의 인물이 222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역사 속에 묻혀 있었나 싶어 놀랍기도 한데요, 이 가운데 도민들에게 꼭 알려줬으면 하는 분 소개 부탁드려도 될까요?


답: 제가 알기로 말씀하신 222명은 항일의병들 숫자만 확인한 겁니다. 1920년대 이후는 거의 반영돼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 누락된 분들이 훨씬 많을 겁니다. 제가 최근에 알게 된 분으로 진해 출신 김주석 선생이 계십니다. 1943년 불과 16살에 경성전기학교 학생들과 진해지역 친구들과 학우동인회라는 항일결사조직을 꾸렸습니다. 대담하게도 조선총독 암살을 모의했습니다. 그러다 이 조직이 들통나 친일 헌병들에게 모진 고문을 받고 형무소에 수감되셨는데 당시 불과 17살입니다. 고문 받던 장면과 형무소 수형생활을 생생하게 친필 수기로 남겨놓으셨습니다. 해방 이후 미술교사로 평생 교직에 계셨습니다만 독립운동에 나선 사실은 철저히 함구하셨다가 후손들이 뒤늦게 친필 수기를 발견하면서 이런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4. 그런데 이렇게 많은 항일 독립 운동가들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답: 2가지가 있습니다. 일단 자료가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무리 정황상 분명하다고 해도 정부에 서훈을 받으려면 ‘공식적인’ 기록이 있어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김주석 선생 가족들도 부산지방법원 당시 재판기록을 확보하지 못해 서훈 신청을 못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독립운동을 했지만 좌익이나 좌익동조자로 몰려 학살당하거나 혹은 학살당할까봐 독립운동 사실을 함구한 것도 많습니다. 여운형 선생 같은 경우도 좌익과 연루됐다는 이유로 건국훈장을 못 받다가 2008년 2월 노무현 대통령 퇴임 직전에 훈장이 추서됩니다. 반면 김원봉 선생은 아예 아무런 훈장도 못 받았습니다. 


5. 지난 해 영화 ‘암살’이 흥행몰이를 하면서 밀양 출신 항일독립운동가 약산 김원봉 선생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았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김원봉 선생의 서훈 운동이 전개되기도 했는데요,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답: 실질적인 진전은 없습니다. 밀양시의회에서 언론에는 추서를 추진한다고 했지만 어떤 조치도 안 취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나마 실질적으로 추서 운동을 하고 있는 밀양독립운동사연구소에 문의해봤더니 추서 운동은 실제 훈장 추서를 받기 위한 노력도 있지만 이런 운동으로 김원봉 선생의 독립운동이나 밀양 사람들의 독립운동을 알려나가는 계기로 하는 측면이 더 크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걸로 미뤄볼 때 앞으로도 추서는 쉽지 않을 듯합니다.


6. 얼마전 박근혜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건국 68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광복절을 건국절로 표현해 논란을 됐습니다. 이른바 ‘건국절 논란’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답: 우리나라 제헌헌법에는 1919년 임시정부 수립을 건국이라 분명히 명시했고, 1948년 8월 15일 정부수립에서도 당시 모두 정부수립이라고 했지 건국이라 하지 않았습니다. 행사 이름도 정부수립기념식이라 했습니다. 역사적으로 1948년 8월 15일이 건국이라는 것은 틀린 말입니다. 하지만 건국절을 강조하면 역사가 분리되는 겁니다. 조선시대와 고려시대가 분리되듯이 일제시대와 정부수립 이후 역사가 완전히 분리되는 겁니다. 건국절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보통 뉴라이트나 극우성향의 분들이 많은데 일제시대 친일 문제 이런 것을 굉장히 부담스러워 하시는 분들입니다. 건국을 1948년으로 못 박아 버리면 1948년 이전의 일들은 아예 떼어 놓고 별도의 역사니까 대한민국과 관련 없는 것처럼 따로 서술할 수 있게 됩니다. 정부수립 이전의 친일 문제 이런 것을 저 멀리 던져 놓을 수 있는 겁니다. 또한 건국절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국가를·대한민국을 부정한다’ 이런 식으로 이념적으로 씌우려는 정파적 의도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Posted by 임종금 J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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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악인열전이 출간된 지 한달 보름 정도 되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악인열전을 보도한 매체와 관련 서평을 남긴 이들을 총 정리해봤다.


<언론보도>

경남도민일보 보다 타 언론사의 보도가 더 빨랐다.

-경상일보 2월 29일친일·학살·고문…광복 70년 잊지 말아야 할 8인

-민중의 소리. 3월 3일, 구자환 기자. 부끄러운 역사 드러낸 ‘대한민국 악인열전’ (SNS 1651회 공유)

-경남도민일보. 3월 4일. 박정연 기자. 우리 조카가 꼭 알아야 할 역사 <대한민국 악인열전>

-서울신문. 3월 4일. 온라인 이슈팀. 독립운동가 고문한 노덕술 다룬 ‘대한민국 악인열전’ 나와

-동양일보. 3월 9일. 박장미 기자. 부끄러운 민낯을 마주하다

-머니위크. 3월 12일. [BOOK] 돈만 모으는 여자는 위험하다 外

-강원도민일보. 3월 12일. 현대사 ‘부끄러운 민낯’ 드러내다

-충북일보. 3월 16일. 유소라 기자. 책으로 만나는 '대한민국 악인열전'

-오마이뉴스. 3월 17일. 김용만 시민기자. 있어서는 안 될 책 <대한민국 악인열전>

-기호일보. 3월 17일. 김경일 기자. 연수구의 역사Ⅰ외

-한라일보. 3월 18일. [새로나온 책] 헬로 타이베이 外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3월 21일. 임종금 경남도민일보 기자, '대한민국 악인열전' 출간


<블로그>

-김주완·김훤주의 지역에서 본 세상. 사익에 충실한 사람이 성실한 이유

-보림재(정운현 선생). [서평] 반드시 기억해야 할 <대한민국 악인열전>

-종을 울려라(경남도민일보 이종현 기자). 대한민국 악인열전,

-흙장난의 "책" 이야기. 우리는 왜 악인을 기록해야 하는가

-윤거일 연구소. <대한민국 악인열전>의 저자 임종금 기자의 통쾌한 북 콘서트!

-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대한민국 악인열전, 북 콘서트에 가다

Posted by 임종금 J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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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사람 200명을 무참히 학살한 이협우

일제시대 고문기술 70%를 개발한 노덕술

민간인·부하 할 것 없이 수많은 사람을 죽인 김종원

일본 국회의원이 된 깡패 출신 친일파 박춘금

안두희를 '안 의사'로 불렀던 이승만의 양자 김창룡

일제가 동상까지 세워 준 친일파 김동한

어린 학생도 고문한 악질 친일헌병 신상묵, 박종표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고, 기존 역사책에서도 거의 들어보지 못한 이름들이다. 한국근현대사를 전공한 사람들조차 스쳐 들은 이름일 따름이다. 

해방 이후 대한민국에서 온갖 패악질을 일삼았던 그들의 뿌리를 캐봤다. 역시나 일제 때부터 악질 친일 반민족 행위자였다. 상상을 뛰어넘는 그들의 가공할 만한 악행을 역사의 법정에 세운다. 우리는 그들을 반드시 알아야 하고, 후세에도 전해야 한다.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화가 나서 잠을 잘 수 없었다"

"모든 게 상상 그 이상이다"


이 책은 지난 2015년 여름 누리꾼을 분노케 한 경남도민일보 뉴스펀딩 기획 '광복 70년 잊지 말아야 이름들'을 기초로 썼다.


한국근현대사는 살육과 배반, 참혹한 사건들이 끊임없이 이어지던 시대였다.

무수한 사람이 수많은 악행을 저질렀지만 단죄 받지 않고 넘어갔다.

그 가운데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8명을 역사전공 기자가 고르고 골랐다.


이들은 그냥 사람을 죽인 것이 아니다.

자신의 영달을 위해서라면 어린 아이도 죽였고, 자기 부하도 죽였다. 화풀이를 하거나 장난 삼아 사람을 죽이기도 했다.


이들은 그냥 친일을 한 것이 아니다.

일제마저 그들의 솜씨와 노력에 눈물을 흘릴 정도였고, 조선인으로서는 도저히 올라갈 수 없는 지위와 호사를 누렸다.


이들은 그냥 출세를 한 것이 아니다.

해방 후 이승만 정권에 중용 돼 젊은 나이에 지금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지위에 올라 세상을 떨게 했다.


우리가 막연하게 생각했던 친일과 학살, 고문, 음모, 공작, 불의를 생생하게 목도하는 순간 당신은 잠을 이룰 수 없을 것이다.



Posted by 임종금 J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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