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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1 17:35

애플 신형 매직 키보드 사용 후기 기타/IT2015.12.21 17:35

12월 초에 구매한 애플 신형 매직 키보드를 사용한 지 2주 정도 지났다.


가격은 12만 9000원. 과연 나에게 얼마나 유용한 키보드가 됐을까? 


1. 장점


일단 장점부터 들어가보자. 정말 정말 가볍다. 300그램이 채 안 된다. 물론 블루투스 키보드 가운데 이것보다 가벼운 것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존 매직 키보드를 사용해봤다면 그냥 '가볍다'는 생각이 절로 들 것이다.


키 감은 그야 말로 부드럽다는 생각 밖에는 안 든다. 부드럽지만 한편으로는 딱딱 키가 떨어진다는 느낌이 든다. 정확도가 높아질 것이다. 이 키 감각에 중독이 되면 다른 키보드를 사용하지 못할 것 같다. 


물론 이 정도 키 감을 느끼려면 키보드 500타 이상을 치는 사용자여야 한다. 200~300타 치는 사용자에게는 너무 부드러워서 불안한 느낌이 들 수도 있다. 사실 이 키 감도 덕분에 12만 9000원이 안 아깝다 생각될 법도 하다. 





충전이 쉬워졌다. 그냥 라이트닝 케이블을 키보드에 꽂으면 된다. 1~2시간 충전해도 근 서너 달은 사용할 수 있다. 기존 건전지형 키보드는 은근히 건전지가 신경 쓰였다. 이젠 마음 편해졌다. 집에 널려 있는 라이트닝 케이블로 꽂으면 된다. 참, 키보드를 사면 라이트닝 케이블을 하나 준다.


디자인도 막상 보면 심플하다. 기존엔 은색이 강했는데, 이젠 더 깔끔하게 흰색이 강조됐다. 손때도 거의 타지 않는다. 


2. 단점


이 키보드가 5~6만 원에 저만한 외형과 사용감을 갖췄다면 사실 완벽하다는 말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아쉽게도 단점 또한 뚜렷하다. 


먼저 아무런 표시가 안 뜬다. caps lock외엔 빛을 내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러니 지금 이게 켜진 상태인지, 페어링(연결)이 된 건지, 배터리가 부족한 건지 전혀 알 수 없다. 정말 불친절하다.





다음으로 멀티 페어링이 어렵다. 요즘 로지텍 블루투스 키보드는 아주 쉽게 다이얼을 돌리거나 버튼 하나를 누르면 기기를 옮겨가며 페어링이 된다. 나 같이 맥북, 아이패드, 아이폰 등 멀티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유용한 기능이다. 그런데 신형 매직 키보드는 그냥 하나 페어링 한 상태에서 다른 기기 페어링이 굉장히 어렵다. 그냥 맥북만 쓴다면 상관 없지만 그렇지 않은 사용자들에게는 솔직히 정말 짜증난다. 12만 9000원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게 바로 이 지점이다.



결론을 정리하자. 이 키보드는 돈 좀 있고, 맥북 외에는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폼도 나고 키감도 좋고 유용하다. 


반면 여러 기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냥 로지텍 키보드 K810, K811을 추천한다. 거의 비슷한 가격(12~14만 원)으로 멀티페어링도 편리하고, 솔직히 키감이나 디자인도 그렇게 딸리지는 않는다.





애플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어떤 한 두 가지 특성(느낌, 경험, 디자인 등)은 너무 뛰어난데, 뭔가 또 다른 특성은 아쉽다. 하긴, 이 '아쉬움'이 있어야 다음 제품에 대한 기대감도 있을 테니 이건 애플의 판매 전략이라는 느낌도 든다. 

Posted by 임종금 JKL

사실 꽤 오랫동안 고민했었다.


티스토리에 광고를 넣느냐 마느냐. 


그냥 혹시나 하는 김에 넣었는데


문제는 가장 좋은 자리인


'본문 우측 부분(PC버전)'에 넣는 법을 몰랐다. 


본문 상단, 본문 하단, 모바일 웹페이지에 넣는 법은 알겠는데 말이다.


어쨌든 그간 블로그를 방치해 놓다가 '반응형 스킨'이 생기자 


블로깅을 재개하기로 하고


html 소스를 쭉 살펴보았다. 


그리고 내가 어디서 실수를 했는지 알게 됐다. 


아마 나와 같은 실수를 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티스토리에서 본문 부분은 다음과 같다. 





나는 기존까지 <div class="article">


이 태그를 놔두고 안에 있는 본문 태그인 [##_article_rep_desc_##] 요것을


잘라서 여기 붙였다 저기 붙였다 한 것이다. 


그래서 광고는 본문 상단이나 본문 하단에 밖에 안 붙는 것이었다. 


저 <div> 클래스를 과감하게 삭제해야 한다. 아래에 </dv>태그까지


그런 다음 [##_article_rep_desc_##]를 특별히(?) 제작한 코드에 포함시켜야 한다.


다음과 같이 말이다. 





사실 위에 있는 div 코드는 베낀 거다. ㅡ.ㅡ; 귀찮아서.


이제 포스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본문 흐름에 맞는 우측 배너 광고가 생겼다. 


반응형 스킨이라 그런지 모바일에도 광고가 잘 뜬다.


2015년 11월 18일. 오늘부터 본격적인 블로깅 재시작이다. 


*추신: 소스 코드 공개


<!–애드센스 본문 오른쪽 광고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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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i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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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_article_rep_desc_##]

<!–애드센스 본문 오른쪽 광고 종료–>



Posted by 임종금 JKL

지난 10월 23일 오전 10시, 나는 아이폰6S 로즈골드 64기가를 구매했다. 지금이 29일이니 일주일 정도 사용한 셈이다. 나는 6개 정도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다. 


1. 견고하다


사실 아이폰6S를 처음 만진 것은 하루 전인 10월 22일이다. 이미 통신사들은 물량을 충분히 마련해놨기 때문에 22일엔 일선 대리점에 깔렸다. 아는 대리점을 통해 잠시 만져볼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드는 느낌이 바로 '견고하다'는 것이었다. 


돌이켜보면 아이폰6 시리즈는 내구성 때문에 욕을 많이 얻어 먹었다.  아이폰이 휘어진다는 '밴드(bend) 논란'에서부터 아무래도 화면이 큰 데다 얇아졌기 때문에 기존 4인치 아이폰5 시리즈 보다는 액정 파손도 많고, 손에 놓쳐서 떨어뜨린 이들도 많았다. 


여기에 대해서 애플은 그야말로 작심을 한 듯 했다. 밴드게이트는 확실히 없다. 아예 없다. 유튜브에 나도는 강도 테스트를 하면 아이폰6는 양쪽에 30파운드(14킬로그램) 정도로 압력을 주자 휘어졌다. 그러나  아이폰6S는 100파운드 이상에도 너끈히 버텼다. 또한 만져 보면 알겠지만 알루미늄도 더 두껍고 분자밀도(?)도 조밀해 진 느낌이 든다. 지금 아이폰6S에 쓰는 알루미늄 7000시리즈는 애플 워치에 쓰는 재질이다. 잔 흠집이나 휘어짐에 강할 수 밖에 없다. 


전면 액정 유리도 조금 더 튼튼해진 느낌이 든다. 이건  아이폰6와 비교해서 만져보면 알 것이다. 





2. 아무것도 붙일 수도 씌울 수도 없다


1번과 연결되는 내용이지만, 일단 견고함에 대한 안정감이 들기 때문에 케이스를 씌울 이유를 못 찾았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케이스를 사기 위해 여러 매장을 돌았다. 그러나 나는 케이스를 사지 못했다. 왜냐하면 아이폰6S의 느낌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부드럽고 매끈하고 견고한 촉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고, 두께가 늘어나 둔한 느낌이 든다. 


그렇다면 액정 필름이라도 붙여야 하지 않느냐? 그래서 액정 필름을 붙였다. 3시간 만에 뗄 수 밖에 없었다. 왜 그럴까?


아이폰에는 왼쪽 가장자리에서 오른쪽으로 스와이프(손가락으로 화면을 끌어오는 것)이 있다. 사파리나 페이스북 등 각종 앱에서 '뒤로가기' 기능을 한다. 딱히 별도의 뒤로 버튼이 필요 없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특히 아이폰6S 는 이 스와이프 느낌이 매우 좋다. 왼쪽 기계 가장자리에서 화면 가운데로 손가락을 이동하는데 그 느낌이 너무 부드럽고 매끈하다. 여기에 필름을 붙여 버리면 손가락이 필름 경계선에 걸린다. 마치 스케이트장에서 스케이트가 잘 나가다가 갑자기 홈에 턱 걸리는 느낌이다. 이 느낌이 불편해 필름도 떼 버렸다. 물론 케이스를 해놔도 이 느낌에 불편함을 주는 건 마찬가지다.


결국 뒷면에 필름 한 장 붙여 놨다. 왜냐하면 절연선이 때를 타기 때문이다. 그러나 뒷면 필름도 불만족스럽긴 마찬가지다. 필름 가장 자리로 먼지가 붙고, 지문이 남기 때문이다. 곧 뒷면 필름도 없애 버릴 것 같다. 대신 귀하게 자주 닦아 줘야 할 것 같다.


어쨌든 아이폰6S는 결국 아무것도 '걸치지 못하고' 순정으로 나랑 함께 해야 할 것 같다. 다행히 낙하테스트 결과 굉장히 튼튼한 것으로 드러났다.





3. 3D touch, 점점 익숙해질 듯


사실 아이폰은 후속 'S'시리즈가 완성판이다. 4, 5, 6은 디자인 변경이 핵심이고, 기능적으로는 4S(음성 인식 시리), 5S(지문인식 터치 아이디, 연사기능), 6S(3D touch, 화소 1.5배 향상)가 많았다. 


애플은 올초 애플 워치를 내놓을 때 부터 '터치'에 신경을 많이 썼다. 기존의 터치는 오래 누르고 있거나 화면을 밀거나, 두 손가락을 벌여서 뭔가 기능을 작동하는 방식이다. 애플은 이를 '2차원적'인 것으로 판단, '3차원적인' 터치를 고심했고 이걸 핵심 업그레이드 요소로 삼았다. 맥북이나 내가 쓰고 있는 신형 맥북 프로에도 '포스 터치(강하게 누르기)' 기능이 있다. 그러나 처음엔 좀 신기했지만 별로 쓰임새가 분명하지 않았다. 맥북 프로에서 단어 위에 놓고 강하게 누르면 용어 사전이 뜨거나, 영상에서 강하게 누르면 빠른 재생이 되는 몇몇 기능만 하다가 지금은 거의 안 쓰고 있다. 앞으로 다른 프로그램에서 이걸 다각도로 활용한다면 쓰겠지만 나에게 포스 터치는 무의미한 기능이었다. 

앱 아이콘을 꾹 누르면 간편 메뉴가 뜬다. 3D 터치 기능이 지원하지 않는 앱은 '디릭'하는 이중 진동이 느껴진다. 꿈도 꾸지 말라는 듯 '디릭'하는 진동에서 싫다는 느낌이 나는 듯 하다.



따라서 3D 터치에도 별 기대를 안 걸었다. 그런데 아이폰6S는 좀 달랐다. 일단 자주 쓰는 앱에는 거의 3D 터치가 내장 돼 있었다. 전화, 문자, 메일, 메모, 에버노트, 페이스북이 내가 자주 쓰는 앱인데 모두 3D 터치로 뭔가 기능을 실행할 수 있었다. 생각해보면 앱 안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바탕화면(? 스프링보드)에서 바로 뭔가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편리한 것이다. 과정 하나를 생략한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손에 익지는 않았다. 기존에 하던 대로 하고 있지만 편리한 것에 익숙해지는 사람의 성향을 볼 때 결국 3D 터치를 앞으로 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3D 터치가 도입되면서 예상했던 문제가 있었다. 기존에 '오래 누르기' 기능과 혼동할 염려였다. 아이폰에서는 아이콘을 오래 누르고 있으면 앱을 옮기거나 지울 수 있다. 그렇지만 애초에 반응이 다르다. 3D 터치는 누르면 약한 진동이 손에 전해진다. '오래 누르기'와는 완전히 다른 반응이기 때문에 이걸 혼동할 이유는 없을 것 같다. 


많은 앱들이 3D 터치를 지원할 것이다. 특히 게임 앱에서 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 3D 터치를 이용해 꾹 누르면 더 많은 총알이 발사되거나, 배를 몰다 대공포가 아니라 어뢰를 쏠 수 있는 식으로 말이다. 오래지 않아 아이폰 사용자들은 3D 터치에 익숙해질 것이다.

메모 앱에서 키보드를 꾹 눌렀을 때 뜨는 화면. 아래 키보드 전체가 그냥 하나의 터치패드가 된다. 커서를 굉장히 빨리, 정교하게 이동시킬 수 있다.



특히 좋아진 것은 메모장, 사파리 등 뭔가 글자를 입력하는 곳에서 커서를 옮길 때 키보드를 꾹 누르면 키보드 자체가 하나의 트랙패드가 된다. 그렇게 해서 빠른 속도로 커서를 원하는 곳에 정교하게 옮길 수 있다. 이걸 보면서 '역시 애플은 디테일 하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그건 그렇고, 제발 맥북 프로에 포스 터치를 활용한 기능을 좀 많이 넣어줬으면 좋겠다. 


4. 약해진 진동


1~3번 까지 장점이었다면, 여기서부터는 단점 혹은 민원(?)이다. 


두께가 얇다. 따라서 필연적으로 작은 약한 모터를 쓸 수 밖에 없다. 진동이 약하다. 진동 상태로 해놨다가 못 받은 전화가 제법 된다. 아이폰5 계열만 하더라도 진동 소리가 2~3미터까지는 들렸다. 아이폰6로 넘어오면서 진동 소리는 매우 약해졌다. 소리가 약해졌다는 건 진동 강도도 약해져 호주머니에서 진동 느낌이 안 날 때가 많다.


결국 아이폰을 벨소리 모드로 해 놓을 수 밖에 없다. 그러면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약한 진동 문제는 애플에서 해결해야 할 것 같다. 이걸 지적한 포스팅은 없는 것 같은데, 나 같은 기자에게는 중요한 문제다. 


5. 너무 빨라진 지문 인식


터치 아이디는 더 진보했다. 사실 아이폰6까지 '터치 아이디'라기 보다는 '꾹 아이디'였다. 홈 버튼을 누르고 0.6~0.7초 정도는 있어야 반응하기 때문이다. '터치'는 말 그대로 순간을 말한다. 아이폰6S가 되면서 정말 말 그대로 '터치'가 실현됐다. 거의 0.1초 정도면 바로 반응하는 것 같다. 


그런데 이게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를 낳게 된다. 화면이 꺼져 있는 상태에서 홈 버튼을 누르면 바로 잠금화면이 뜨고, 잠금화면에서 거의 0.2~0.3초 만에 바탕화면(스프링보드)로 넘어가 버린다. 잠금 화면을 볼 겨를이 없다. 


잠금 화면에는 각종 알림이 와 있어서 확인을 해야 하는데, 홈 버튼만 건드리면 바탕화면으로 넘어가 버리니 당황스럽다. 아이폰6 까지만 하더라도 인식 시간이 약간 걸렸기 때문에 잠금 화면 내용을 훑어볼 시간(0.5초 내외)은 있었다. 이젠 스쳐볼 새도 없이 넘어가 버린다. 사실 이 정도면 잠금화면이 없어도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면 잠금화면을 대체할 일목요연하게 알림을 정리하는 기능이 있어야 하는데, 물론 비슷한 있기는 하다. 화면 최상단에서 아래로 끌어 내리면 알림창이 뜬다. 그러나 사실 그렇게 자주 활용하지는 않는 기능이다. 아무튼 애플이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 줬으면 한다. 사람 눈빛 보다 빨라 버리면 어쩌잔 말이냐. 


6. 아직 활용처를 찾지 못한 라이브 포토


움짤기능이 휴대폰에 내장 돼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은 있다. 아이폰6S '라이브포토'는 3초 길이의 움짤 뿐만 아니라 사운드도 녹음된다. 그런데 막상 생기자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라이브포토는 사진과 동영상 경계에 있다. 그냥 놔두면 사진인데 꾹 누르면(3D 터치) 움직이고 소리가 난다. 그것도 누르는 강도에 따라 플레이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애플의 세심함은 알겠다. 자, 이제 사용처를 알려줬으면 좋겠다. 이걸로 뭘 할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딱히 떠오르진 않는다. 


페이스북에 라이브 포토로 사진을 찍어서 올렸다. 그냥 정지 사진만 보인다. 아이폰에서 꾹 눌러도 반응이 없다. 그냥 사진 한 장일 뿐이다. 그렇다면 움짤은 아이폰6S 내에서만 된다는 소린데.


움짤이란 기본적으로 순간의 반응을 남들에게 공감하고 싶어서 올리는 것이 많다. 나만 볼 수 있다면 그냥 동영상이 낫지 않나 싶다. 아무튼 아이폰6S의 '선구적'인 라이브 포토 기능을 다른 사이트들이 받아줄 수 있을 지는 모르겠다. 


이상 아이폰6S에 대한 주관적인 리뷰다. 


아무래도 배터리 사용기간은 조금 는 것 같고, 램이 2기가바이트라서 앱을 여러 개 실행해도 버벅대지 않는다. 사진이 1200화소로 올랐으니 좀 더 세밀한 사진 결과물이 나온다. 이건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따로 리뷰하진 않는다. 


결론은 100만 원이 안 아깝다. 살 만 하다는 것이다. 아이폰 시리즈 중에서도 판매량과 관계 없이 명작으로 손꼽힐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Posted by 임종금 JKL

지난달 27일 오전 11시께, '시·군 홈페이지가 안 열립니다'라는 제보가 들어왔다. 급히 확인해 보니 창원시, 진주시, 밀양시, 창녕군 등 경남도내 모든 시·군 홈페이지가 일제히 접속되지 않았다. 창원지역 구청 홈페이지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경남도청 홈페이지는 정상적으로 접속됐다. 경남 외 경북이나 부산 지역 지자체 홈페이지도 정상적으로 접속됐다.


11시 20분께, 경남도청 공보관실에 연락을 해 이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공보관실에서는 "접속이 잘 되는데요?"라고 반문했다. 다른 공무원은 "시에는 정보담당관이 있고, 군에는 행정과에서 온라인을 관리한다"며 시군에 문의할 것을 권했다. 다시 지역 주민 몇 명에게 홈페이지 접속 상태를 물어보고 접속 불가라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시·군청의 문제가 아니라 도청 어딘가의 문제 같았다. 11시 40분께 주무부서인 정보통계담당관실에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렸다. 11시 50분이 되어서야 시·군 홈페이지는 정상적으로 접속이 됐다.



오후 3시께 정보통계담당관실 관계자는 기자에게 전화를 해 "시스템 서비스 경로를 담당하는 기기에 오류가 생긴 듯하다. 큰 문제는 아니지만 장비 제조회사에 점검을 요청했다"고 해명했다.


사소한 해프닝으로 여길 수 있지만, 이번 일로 2가지 사실을 알게 됐다. 일단 공공기관은 내부망으로 묶여 있기 때문에 공공 홈페이지 접속 방법이 다르다. 따라서 주민들은 홈페이지가 안 보이는데 공무원은 보이는 이번과 유사한 해프닝이 재연될 수 있다는 점이다. 다음으로 경남도청에 문제가 생기면 시·군 전체에 타격이 가는 관료 구조가 온라인에도 그대로 적용돼 있다는 점이다.

Posted by 임종금 JKL

아이패드 미니2를 샀습니다. 아이패드 미니는 단종된다는 말이 많은데요. 저는 아이폰 대용으로 구매했습니다. 


32기가 화이트 버전, 셀룰러입니다. 이쁘네요. 


요즘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연속성 기능으로 문자메시지와 전화 주고 받기도 아이패드로 가능하죠(전화 받기는 같은 와이파이상에 있어야 가능) 셀룰러 버전을 구매해 아이폰과 데이터 함께 쓰기를 하면 됩니다.


그래서인지 그냥 어지간하면 휴대폰을 안 꺼내고 살고 있습니다. 그냥 가벼운 아이패드 미니 들고 다니면서, 배터리도 넉넉하니 마음 편히 쓰고 있습니다.


아이폰 대체재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셈입니다.


아이패드 미니3는 2보다 못한 것 같습니다. 터치 아이디만 있을 뿐, 디스플레이 패널도, 외관도, 프로세서도, 네트워크나 센서 기기도 어느 것 하나 업그레이드 된 게 없습니다. 정말 정말 고대롭니다. 오히려 저장장치가 tlc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 불안할 수도.



dd






Posted by 임종금 JKL
2015.03.04 13:33

전래동화 애플 패러디 기타/IT2015.03.04 13:33

제가 2015년 3월 3일 밤에 37개월 된 딸내미 동화책 읽어 주다가 문득 생각 나서 즉석에서 써 봅니다. 이런 비슷한 패러디가 있나요? 제가 처음인가요?


*주의: 애플 유저가 아닐 경우 일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1. 산신령

한 가난한 엔지니어가 산속에서 연못에 아이폰4를 빠뜨렸다.

그러자 연못에서 산신령이 나타나 엔지니어에게 물었다.

"이 금색 아이패드 에어2가 네 것이냐?"

"아닙니다. 제가 빠뜨린 것은 직사각형의 검은색 휴대폰입니다."

"이 은색 맥북 에어 13인치가 네 것이냐?"

"아닙니다. 제가 빠뜨린 것은 3.5인치 화면 크기에다 뒷면에 iPhone이라 적혀 있는 휴대폰입니다."

"어허. 참으로 정직하고 욕심 없는 사람이다. 옛다 다 가져라"

엔지니어는 끝내 아이폰4를 찾지 못했다.






2. 해님 달님

한 아주머니가 어린 남매를 앉혀 놓고 이렇게 말했다.

"엄마는 떡을 팔러 고개를 넘어 다녀 오마. 호랑이가 너희를 잡아 먹으러 오면 당장 집 문을 비활성화 시키고 우물가로 가서 '나의 동아줄 찾기'를 실행해 하늘로 올라가거라."

"엄마, 호랑이가 엄마 흉내를 내면 어떡하죠?"

"걱정마라. 우리에겐 터치 ID가 있잖니."

불행하게도 엄마는 호랑이에게 희생됐고, 호랑이는 엄마 시늉을 하면서 남매에게 나타났다. 남매는 진짜 엄마라면 문에 붙은 터치 ID를 실행해서 들어오면 되지 않느냐고 따졌다.

"에고. 엄마가 오늘 손에 땀이 나 잘 안 되네. 혹시 G3는 없니?"

남매는 당장 문을 비활성화 시키고 뒷마당 우물가로 가서 '나의 동아줄 찾기'를 실행했다.







그러나 귀중한 국토정보를 해외업체 따위에게 줄 수 없다는 규제 때문에 나의 동아줄 위치가 표시되지 않았다.

남매는 관련부처를 원망하다 호랑이에게 잡아 먹히고 말았다.






Posted by 임종금 JKL


김인성. 2013년 3월 20일 KBS·MBC·YTN 등 방송 3사의 전산망과 신한은행과 농협은행 일부 전산망과 직원들의 컴퓨터가 마비되는 사태가 일어났으며, 우리은행도 해커의 공격을 당했다.


이때 YTN은 가장 먼저 김인성 전 한양대 교수에게 전화인터뷰를 통해 이 사태가 어떤 사태인지 물었다. 김인성.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보안·IT 전문가 중에 한 사람이다.


그는 책을 많이 썼다. 우리나라 IT보안의 현 주소를 다룬 ‘도난당한 패스워드’, 네이버 비판 서적 ‘두 얼굴의 네이버’, ‘한국 IT산업의 멸망’ 등이다. 이 외에 공동저작을 하거나 딴지일보에 정기 기고한 적도 있다. 여기까지가 내가 아는 김인성 전 교수(현재는 M포렌식 센터장)다.


기존 김인성 교수는 한국IT산업의 예리한 비판자로 칼럼니스트로 역할을 했다면 이번에 나온 ‘IT가 구한 세상’에서는 본격적으로 ‘저항가’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아니, IT전문가가 무슨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저항가’로까지 지칭하느냐 묻는다면 뻔하지만 지난한 설명을 하자면 다음과 같다.


21세기가 디지털 사회라는 건 너무나 명징한 사실이다. 디지털은 거칠게 정리해 데이터다. 데이터는 우리의 인식이다. 우리가 어떤 데이터를 접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생각 판단 의식이 결정된다. 데이터가 조작·왜곡 가능하다면 우리의 인식도 조작·왜곡 된다. 따라서 데이터의 조작·왜곡을 막는 것은 세상의 후퇴를 막는 ‘저항’이라 칭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럼 무엇이, 왜 데이터를 조작, 왜곡 하느냐?


고대로부터 권력, 기득권, 힘을 가진 자들이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해서 온갖 편법과 꼼수와 폭력을 써왔다. 그래도 과거엔 그것이 눈에 드러나는 것이었다. 아무리 숨기려 해도 바지주머니에 숨긴 송곳처럼 최소한 ‘표시’라도 나기 마련이다. 따라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판단이 가능하다. 이에 반해 디지털 데이터의 왜곡·조작은 눈에 드러나지 않는다. 문제가 생기더라도 얼마든지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 수 있다. 조작·왜곡된 데이터를 미디어에 흘려 웹페이지의 대부분을 장악해 버리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영영 묻혀져 버린다.


고로 이에 맞서는 김인성 전 교수는 내가 보기엔 ‘저항가’다.


그럼 김인성 전 교수는 무엇에 맞서려 했느냐? 그래서 어떤 노력과 성과를 이뤘느냐? 앞으로 데이터가 힘을 가진 자들의 손에서 왜곡·조작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온갖 물음이 쏟아질 것이다. 일일이 다 설명할 수는 없고 키워드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세월호 컴퓨터, CCTV 데이터를 검찰로부터 지켜내고 복구(노트북 데이터 복원 중에 국정원 지시사항이라는 문건을 발견함)

-세월호 스마트폰 복구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유우성 사건)에서 국정원의 데이터 조작을 밝혀냄

-통합진보당 경선 비리 문제를 재조사해 부정을 저지른 이는 당권파가 아니라 유시민 계열이라는 사실을 밝혀냄

-2011년 서울시장 재보선 당시 선관위 디도스 문제의 본질은?


그가 ‘저항가’로써 데이터 조작과 왜곡을 막고자 적극 나선 사건들이다. 이 과정에서 상상 밖의 사실을 책 속에 그대로 적어놨다. 기가 차기도 하고 가소롭기도 하고 섬뜩하기도 한 ‘그들’의 진짜 모습이 드러난다. IT전문가가 아니면 도저히 알 수 없는, 나 같은 사람은 눈 뜨고 코 베일 일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이 책을 보면 우리나라에 대한 혐오감이 극에 달할 것으로 우려된다.


IT서적이라 어려울 것으로 망설이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걱정 마시라. 쉽다. 인터넷 게시판에서 글을 쓸 수 있고, 오피스 프로그램을 쓸 수 있을 정도면 다 이해 가능한 수준이다. 김인성 전 교수의 특기이기도 하다. 쉽게 쓰고, 정 어려우면 만화로 설명한다. 책을 겁낼 필요는 없다. 진정 겁을 내야 할 것은 힘을 가진 자들이 데이터에 대한 권한을 쥐는 것이다. 이 책을 보면 힘을 가진 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꼼수를 쓰는지 얼마나 저들을 경계해야 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Posted by 임종금 JKL
2015.01.29 13:43

2015년 1월 28일은 애플의 날? 기타/IT2015.01.29 13:43

한국시각으로 28일 오전, 유독 애플관련 소식이 많았다. 대부분 희소식이다. 마치 애플을 위해 준비된 것처럼 애플 관련 기사가 쏟아졌다. 이들을 정리해 보겠다. 


1. ios8.1.3 os x 10.10.2 업데이트


작년 가을 ios8과 os x 10.10(요세미티)를 발표한 애플은 적지 않은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특히 os x는 디자인을 포함해 연속성(ios기기와 연동)기능을 대대적으로 업데이트 했으나 버그가 너무 많았다. 그리하여 이전 버전인 10.9(매버릭스)로 돌아가는 사용자들이 속출했다. 기자 또한 맥북 에어가 아이폰 핫스팟을 못 잡는 치명적인 버그(기자에게는 치명적이다. 노트북으로 취재한 것을 온라인에 바로 쏠 수 없으니) 때문에 다시 10.9로 돌아갔다. 


ios8이 적용된 아이폰도 마찬가지였다. 웹브라우저인 사파리 버그부터 일부 끊김 현상까지 자잘한 버그가 숱하게 쏟아졌다. 버그는 아이폰6에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애플은 이들 버그를 잡기 위해 업데이트를 내놨으나 완벽하게 해결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오늘 업데이트를 통해 상당 부분을 해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서야 작년 애플에 야심차게 내놨던 ios와 맥 간의 연속성과 연동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아직도 버그는 남아 있고 올 상반기 중으로 1~2번의 업데이트가 더 이뤄질 예정이다. 


2. 애플 와치, 4월에 나온다


작년 가을 '내년 초에 볼 수 있을 것'으로 예고됐던 애플의 스마트 시계인 '애플 와치'가 4월에 출시된다고 애플 최고경영자 팀 쿡이 밝혔다. 


애플와치는 아이폰과 연동된 스마트폰으로 메일·메시지 수신과 간단한 발신, 통화 수신과 간단한 발신 등 아이폰을 꺼내지 않고서도 아이폰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각종 헬스프로그램, 결재프로그램도 내장될 전망이다. 막말로 어지간한 간단한 일은 아이폰을 꺼내지 않고서도 애플 와치로 생활할 수 있는 날이 오는 것이다.


출시일이 발표된 만큼, 어느 정도 양산체제에 들어갔으므로 곧 배터리 사용 가능 시간 등 구체적인 사양에 대한 얘기가 흘러나올 듯 하다. 




3. 애플 사상 최대 실적


마케팅 전문가로 애플에 입사한 팀 쿡. 그의 전략이 통했다. 작년 가을 대화면 아이폰6, 아이폰6+ 가 나왔을 때 이렇게까지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작년 4분기 아이폰은 무려 7450만대가 판매됐다. 매출액은 746억 달러에 이르렀다. 아이폰이 현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고가에 속한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놀랄 만한 일이다. 이미 스마트폰 시장은 중저가로 재편돼 가는 와중이기 때문이다. 삼성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말이다. 전문가들의 예상을 넘어선 아이폰의 흥행이 놀랍다. 물론 신제품 효과가 사라진 올 1, 2분기에는 판매량이 줄겠지만, 애플 와치가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해 줄 것이다. 


반면 아이패드는 18%매출이 하락했다. 워낙 저가 태블릿PC의 공세가 심한데다 작년과 올해는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의 '역할 구분'이 과도기에 해당되는 상태다. 역할 구분이 분명해지고 가격 차이가 분명해질 때 아이패드의 구매력이 높아질 것이다. 물론 저가 패드의 공세가 워낙 강하고 애초에 아이패드 사용자들의 교체주기가 아이폰보다는 훨씬 길기 때문에 아이폰 만한 대박을 치기는 어렵다.


4. 아이폰5S 보조금 폭탄 시작


아이폰5S가 출시 15개월이 지나 '단통법'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제 통신사들은 마음껏 아이폰5S에 보조금을 써도 된다. 아이폰5S는 현재 공식가격으로는 73만 원이다. 60만 원 이상 보조금을 쏟을 경우 '공짜폰'에 가깝게 아이폰5S를 구매할 수 있다.


아이폰 5S는 출시된 지 제법 됐지만, 애초에 완성도가 매우 높았고, 기능들도 지금 최신 폰과 큰 차이가 없다. 또한 애플은 향후 2~3년 정도는 업데이트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아이폰6나 아이폰6+의 대화면이 싫은 사용자들에게 아이폰5S는 적당한 것이다. 또한 스티브 잡스의 정신이 묻어 있는 '작고 한 손에 들어오는 스마트폰'의 마지막 버전이라는(물론 아이폰6 미니가 나온다는 설이 있기도 하다) 상징성도 있다. 


작년 이후 크게 늘어난 국내 아이폰 사용자가 아이폰5S 보조금 폭탄으로 더 늘어날 것이 분명해 보인다. 


Posted by 임종금 JKL
2015.01.01 16:53

나의 4번째 PC 조립 시작 기타/IT2015.01.01 16:53

저는 20살이던 2000년 부터 홈페이지도 만들어 주고, 지역에서 딴엔 IT에 대해서 좀 안다고 설쳤지만, 정작 제 컴퓨터는 없었습니다. 어차피 어딜 가건 컴퓨터는 다 있었고, 저에게 사용할 시간을 많이 주었습니다. 또 저는 고사양 컴퓨터 보다는 저사양 컴퓨터를 어떻게 해서라도 굴리는 게 더 재미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컴퓨터를 새로 조립할 필요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2001년에 형님이 물려준 컴퓨터, 2002년에 조립한 컴퓨터, 다시 2003년에 조립한 컴퓨터, 2005년에 조립한 컴퓨터 파워와 케이스는 지금도 쓰고 있고, 안에 부품들은 시간에 따라서 약간씩 업그레이드했습니다. 


거칠게 정리하면 제 돈으로 제가 직접 조립한 새 컴퓨터는 35년 평생 동안 단 3대에 불과했습니다. 나머지는 누군가 물려준 것이거나 맥북과 맥 미니였습니다.


이제 2015년. 10년 만에 새 컴퓨터를 완전 처음부터 새로 조립하려 합니다.


왜 새 컴퓨터인가?


맥이 있으면서 왜 피씨를 또 새로 만드려고 하느냐? 돈이 썩어도냐고 비난하실 수도 있지만, 저는 솔직히 좀 필요합니다. 


먼저 지금껏 취재했던 수많은 사진들, 영상들을 정리하고 편집하는데 맥은 참 편리하지만, 맥 미니나 맥북 에어의 성능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2009년부터 쌓여온 자료가 테라 단위로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앞으로 갈수록 사진과 영상 자료는 많아지고 용량도 커질 것입니다. 그리고 경남 단위이긴 하지만 수천~수백만 단위의 데이터도 처리하려면 어느 정도 사양이 따라줘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맥프로를 사면 최고겠지만 아쉽게도 그럴 돈은 없습니다. 그래서 데스크탑 피씨를 조립하려 합니다.



사양은?


본체 예산을 150만 원 정도로 맞췄습니다. 가장 중요한 보드는 GIGABYTE GA-H97-Gaming 3 게이밍에디션 피씨디렉트을 선택했습니다.


CPU는 i7-4790으로 했습니다. 쿼드 코어로서는 거의 여기까지가 한계인 듯 싶습니다. 


그래픽카드는 라데온 R9 280계열로 크로스파이어로 2개 묶을 것입니다.


메모리는 8기가 2개, 나머지야 다들 아시다시피 안정된 파워, mlc SSD로 할 것입니다.


얼마나 갈까? 


어차피 제 성향상 1~2년 만에 처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일단 앞으로 3년 정도는 현재 부품 표준들이 대강 이어지지 않겠나 싶습니다. DDR3, 1150소켓, PCI 익스프레스 3.0. 메모리나 그래픽카드를 올리면 5년 이상은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쨌든 제 역사상 가장 큰 돈을 들여 컴퓨터를 조립하는 일입니다. 조립되면 그 성능을 바탕으로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하는데, 혹여 겉 멋만 부리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Posted by 임종금 JKL

2010년 초 아이폰3GS를 산 이후 갈수록 애플 제품들이 늘어났다. 아이패드가 들어오고 맥 미니가 들어오고, 올초 맥북 에어까지 들여와 그야말로 애플 생태계에서 나는 모든 일상과 업무를 보게 됐다. 


2014년 올해는 내가 완전한 앱둥이가 된 한 해였다.


역시 애플이다!


맥북 에어 11인치. 현존하는 가장 가벼운 노트북 컴퓨터일 것이다. 디자인 자체에서 이미 그 멋이 드러난다. 인터뷰 할 때 상대방에게 '나 이런 기자야'라고 할 수 있을 만한 것이었다. 실제 창원대 공과대학장은 인터뷰 중에 '컴퓨터 좋은 거 쓰시네요'라고 하기도 했다.


맥북에어나 맥미니를 쓰면서 에러나 다운은 거의 없었다. 그리고 데스크탑 기기간 호환도 환상적이었다. 맥 미니 타임머신으로 백업해 놓은 것을 맥북 에어에 풀어 써도 아무 문제 없었다. 맥북 에어용 설치 외장 하드를 맥 미니에 설치해도 아무 문제 없었다. 




PC사용자는 내가 하는 말이 무슨 소리인지 알기가 어려울 것이다. 집에 있는 외장하드에 윈도우7을 설치해 깔았다고 치자. 회사에서 작업을 하는데 하드가 날아가 버렸다. 작업을 해야 하는데 손에는 집에서 쓰던 윈도우7 설치된 외장 하드 밖에 없다. 그걸 USB로 연결해 부팅하고 업무가 정상적으로 될까? 억지로 시스템을 돌릴 수는 있겠지만 그 한계가 분명할 것이다.


그러나 맥은 마치 다른 기기가 한 몸인 것처럼 실행이 됐다. 같은 계열이지만 부품도 다르고 연식도 다른데 말이다. 


또 애플 제품들은 튼튼했다. 맥 미니나 맥북 에어나 어지간한 높이에서 떨어뜨린다거나 처박는다고 해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은 극히 낮아 보였고, 실제 내가 가진 맥북 에어도 높은 데서 떨어뜨려 한쪽 귀퉁이가 약간 찌그러졌지만 내부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이는 아이폰5S도 마찬가지였다. 올해 아이폰5S는 크게 수 차례 떨어뜨렸지만(고의가 아님) 결국 성능엔 문제가 없었다. 다만 아이폰5S 상단 한 귀퉁이가 살짝 들리는 문제가 지속 돼 무상교환을 했다. 이 과정에서 애플의 AS도 생각보다는 괜찮다는 인상이 들었다.


이게 애플인가?


내가 애플에 대한 충성심이 '절정'에 이른 것은 올 6월 WWDC에서 iOS와 OS X의 호환과 연계가 대폭 확대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였다. 아이폰에 전화가 오면 맥으로도 전화를 받을 수 있고, 맥에서도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고, 업무를 보던 것을 그대로 가져와 아이폰에서도 할 수 있다. 모바일과 데스크탑의 통합이 현실화 되는 것이었다. '분리' 보다는 통합을 좋아하는 나의 IT성향에 부합하는 것이었다.


요세미티 베타와 iOS8 베타를 깔아서 썼다. 너무 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예상보다 통합 효과는 잘 일어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베타 버전이라 그렇겠지' 하고 넘어갔다. 


그러나 정식 버전에 가도 통합 효과는 온갖 오류가 있었다. 그리고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사파리 모바일이건 데스크탑이건 사파리는 재앙이었다. 특히 아이폰에서 본문 복사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게 됐으며, 지금도 영상을 틀면 3~4번 중에 한 번은 영상 종료가 안 된다. 앱을 종료하고 다시 실행해야 한다. 잡스가 있었다면 아마 여럿 모가지가 날아갔을 것이다.


온갖 오류로 인한 망신을 샀지만 애플은 꿋꿋했다. 마치 '기다려봐. 다다다다음 업데이트가 될 때 쯤에는 다 정상적으로 돌아갈 거야'라고 팀 쿡이 속삭이는 듯 했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내놓으면서 시장의 흐름에 백기를 던졌다.



참고로 팀 쿡은 IT전문가 출신이 아니다. 유통 전문가로 애플에 들어온 사람이었다. 새삼스레 느낄 수 있었다. 


내 자유를 내놔라


내가 경악한 것은 애플의 처사였다. iOS7으로 돌아가려 했으나 애플은 이 길을 완전히 막아 버렸다. 더욱 경악한 것은 맥 미니 모든 부품을 납땜질 해 버렸다는 점이다. 이번에 새로 나온 맥 미니 부품들은 이제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다.(물론 다른 맥 기기들은 이미 납땜질을 다 당했다) 내가 쓰고 있는 맥 미니 2012년 버전은 메모리 업그레이드와 하드디스크 업그레이가 가능했고, 나는 자체적으로 부품을 사서 업그레이드 해서 쓰고 있었다. 


납땜질을 했다는 것은 이 길을 막아 버렸다는 것이다. 보드에 부품을 완전히 붙여 버림으로써 애초 살 때 높은 사양의 제품을 살 수 밖에 없게 됐다.


물론 애플도 기업이고, 이윤추구를 최상의 가치로 여길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의 다양한 선택의 폭을 갈수록 좁혀 가고 있는 애플에서 흔히 욕하던 재벌이나 독점 기업들의 모습이 떠 오른다. 애플의 주식은 계속 오르고 있고, 사람들의 자유도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후회하지 말고 애초에 큰 돈을 들여 사라" 애플의 기조에 적잖이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 PC를 조립하던 시절의 향수가 떠올랐다. 지금 맥북 에어나 맥 미니의 성능이 다하는 날, 나는 어쩌면 애플이 아니라 다시 PC로 돌아갈 것 같은 느낌이 슬며시 들고 있다.

Posted by 임종금 JK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