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L의 토호문제연구소 :: '기타/프리우스와 살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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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프리우스를 구매하기 전에는 차량 보닛(본네트라고 부르는) 거의 열어본 적이 없다.


그만큼 차에 대한 애정이 없었다고 있다. 하지만 프리우스는 그런지 모르겠으나 애정이 간다.


10 킬로 넘게 달리고도 고장 하나 없고 연비는 25킬로 정도 꾸준히 뽑아주니 얼마나 기특한지 모르겠다.


아무튼 보닛을 열고 에어클리너 필터를 교체하고, 이어 조수석 선반 덮개를 빼고 에어컨 필터를 갈았다.


비용은 에어클리너 필터가 11000, 에어컨 필터가 8000원이다. 이걸 카센터나 서비스센터에 맡기면 4~5 원은 것이다


그럼 필터 교체과정을 살펴보자. 


위에 것이 에어컨 필터(우레탄), 아래는 에어클리너 필터.



보닛을 열면 에어클리너 필터가 큼지막하게 있다. 이걸 여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프리우스는 아래쪽에 있는 버튼(?)을 젖히면 된다.



버튼을 젖히고 두껑을 6시 방향으로 밀어 내리면 들어올릴 수 있다.



오래된 에어클리너 필터가 나타난다. 고생했다.



새 에어클리너 필터로 바꿔 넣었다.



에어컨 필터 교체 시 조수석 선반을 빼야 하는데 가장 먼저 압축 지지대를 빼야 한다.



선반을 빼면 여러 복잡한 회로가 나온다. 하지만 에어컨 필터도 비교적 큰 부품이기 때문에 한 눈에 뭘 빼야 할 지 알 수 있다.



에어컨 필터 커버를 젖히면 된다.



에어컨 필터에 새 필터를 넣었다. 참자동차라는 프리우스 사용자들에게는 전설 같은 프리우스 전문 업자가 있다. 여기서 8000원 주고 활성 우레탄 필터를 구매했다.


Posted by 임종금 JKL

며칠 전 모토그래프가 보도한 현대자동차 투싼 범퍼 레일(범퍼 빔) 논란. 미국에서는 범퍼 레일을 연장해 좋은 성적을 받았다고 하지만, 내수용 차량에서는 범퍼 레일이 전면부에만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현대자동차 이미지가 안 좋은 터에 누리꾼들은 "역시 국내 소비자를 봉으로 알고 역차별 한다"며 분개했습니다. 저도 사실 그렇게 판단했습니다. 


반면 이 기사를 비판하는 누리꾼들은 "범퍼 레일이 사이드 부분까지 연장되면 보행자가 다칠 우려가 있다. 범퍼 레일이 연장됐다고 조수석이나 운전석의 안전을 높인다는 근거는 없다. 따라서 미국에서나 이런 것이 가능하지 우리나라나 유럽 기준에서는 범퍼 레일을 측면까지 연장하면 안 된다"고 합니다. 꽤나 그럴 듯 해 보였습니다.


자동차 전문지 모토그래프가 보도한 사진. 상단 미국 수출용 투싼에는 범퍼 레일이 측면까지 연장돼 있으며, 하단 내수용 차량에는 전면에만 범퍼 레일이 설치돼 있다.



그래서 국토교통부에 물어봤습니다. 첨단자동차기술과에 자동차안전기준담당관이 있네요. 그 분께 여쭤보니 잠시 기다려 달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기자에게 이런 질문은 처음 받아보는 것 같습니다.


한 30분 후에 전화가 왔습니다. 자동차안전연구원 김대업 선임연구원입니다. 아마 이쪽으로 넘긴 듯 합니다. 


김대업 연구원이 말한 내용은 간단합니다. 


첫째 "측면까지 범퍼 레일이 연장돼 있으면 보행자 상해율이 높아지는 건 사실이다. 전면 범퍼에는 스티로폼이나 이런 것이 충격 완충 장치로 있지만 측면에는 그런 완충재가 없다."


둘째 "범퍼 레일 연장으로 운전석 및 조수석 안전성에 대해서는 답변하기 어렵다.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확실한 근거 자료가 없는 듯 합니다. 


셋째 "우리나라도 그렇고 다른 모든 나라도 그렇고 범퍼 레일 설치 기준은 따로 없다. 범퍼 레일 설계와 제작은 제조사 자율이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김대업 선임연구원도 이와 관련해 기자에게 전화를 받은 적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 논란은 이번 만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누리꾼 사이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범퍼 레일 길이를 놓고 여러 차례  논란이 일었습니다. 아무래도 빨리 범퍼 레일 연장이 운전석 및 조수석, 보행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실한 자료가 있어야 할 듯 합니다. 

Posted by 임종금 JKL

프리우스를 타게 되면서 자동차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보고 있다. 그러다 어제 자동차 전문 매거진 ‘모터그래프’에서 보도한 내용을 보게 됐다. 이 기사는 말로만 떠돌던 수출용과 내수용 품질이 다르다는 것을 내 눈으로 직접 본 사례다.


기사 링크 주소: http://www.motorgraph.com/news/articleView.html?idxno=9806


지난 주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는 소형 SUV 조수석 측면 충돌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여기서 현대자동차 (미국 수출용)투싼은 유일하게 ‘우수’등급을 받았다. 프리우스 ‘소속’인 도요타 라브4는 ‘열등’으로 최하점수를 받았다. 


수출용 투싼이 높은 점수를 받은 이유는 범퍼 다음으로 충격을 막는 ‘2차 방어선’인 범퍼빔(범퍼레일)이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충분히 둘러져 있었다.


사실 이 소식을 들었을 때만 하더라도 ‘아, 이제 현대자동차가 정신을 차리는 갑다’고 생각했다.


여기서 모터그래프는 의문을 던졌다. 과연 내수용은 어떨까?


정비소에 가서 신형 투싼의 범퍼를 빼자 수출용과는 전혀 다른 범퍼빔이 드러났다. 정면에만 범퍼빔이 있었을 뿐, 운전석과 조수석 부분에는 아예 없었다. 


현대자동차 투산 수출용(상단)과 내수용 범퍼빔 모습./모터그래프



도대체 왜 이렇게 한 걸까? 모터그래프에 따르면 디자인 때문이었다. 안개등을 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뺐다는 것이다. 반면 수출용 차량은 안개등을 범퍼빔 위에 달았다. 덕분에 범퍼빔을 충분히 연장할 수 있었다.


게다가 모터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나오는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 모두 측면 범퍼빔을 제거했다고 한다. 황당하고 난감한 일이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가 저 범퍼빔을 언급하며 ‘꼼꼼하게 신경썼다’고 칭찬도 덧붙일 정도로 중요한 부분을 없애 버린 것이다.


연비, 성능, 편의시설 다 떠나서 자동차는 기본적으로 안전해야 하는데 ‘디자인을 위해’ 범퍼빔을 잘라버린 현대자동차의 처사는 정말 납득하기 힘들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수출용과 내수용 차이가 발생할까? 우선 국내 법 규정이 외국 보다 덜 까다롭다고 들었다. 최근까지 에어백만 하더라도 국내는 2단계 에어백만 달려 있으면 되고 외국엔 4단계 어드밴스드 에어백까지 달아야 판매를 할 수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법 따지기 전에 현대자동차가 이만큼 성장한 건 국내 소비자들 덕분인데, 국내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더욱 노력해야 함에도 기본적인 상식 자체가 결여 돼 있는 느낌이 든다. 오죽하면 일부 사람들이 현대자동차 수출용 차량을 외국에서 ‘직구’를 하겠는가.


국내 소비자를 향한 현대자동차의 '변신'은 언제쯤 가능할까?


*추신: 이 기사는 다음 톱 기사로 떴지만 이후 다음에서 삭제됐다고 한다. 그리고 동아일보에서 작성한 ‘현대자동차 입장을 크게 반영한’ 기사가 다음 톱을 장식했다.

*추신2: 2014년에도 LF소나타를 두고 이와 동일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링크: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7&articleId=203644

Posted by 임종금 JKL

도요타 프리우스는 내구성이 강한 차량이지만 기본적으로 이 차량의 ‘최대 장점’은 바로 연비다.


실제 프리우스 차량 구매자를 보면 장거리 출퇴근이나 출장이 잦은 사람이 많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다. 


따라서 프리우스 카페에 가면 연비에 대한 게시물들이 굉장히 많다. 그 중에 리터당 근 30킬로미터가 넘는 초고연비 인증샷이 매우 많다. 가끔 40킬로미터를 넘어서는 게시물도 있다. 이런 게시물을 보다 자기 차량 연비를 보면 비애에 빠지기 쉽다. 왜 나는 25킬로미터를 넘기지 못할까? 혹시 내 차는 ‘뽑기’에 실패한 것일까? 아니면 뭔가 고장 난 걸까? 아니면 저 사람들은 모두 다 내리막길만 달린 것일까?


도대체 저들은 어떻게 저런 연비를 낼 수 있는 것일까? 한 2주 정도 프리우스를 몰다 보니 어떻게 하면 저런 초고연비가 나올 수 있는지 대강 알 것 같았다.




프리우스 초고연비 비법 1. 엑셀을 30%만 밟아라


프리우스 계기판에 보면 현재 주행 상태를 나타내는 게이지 바가 있다. 왼쪽 CHG는 내리막·브레이크 동력으로 충전 중일 때 표시되는 바다. 가운데 굵은 바는 엑셀 밟는 정도에 따라 게이지 바가 왔다 갔다 한다. 오른쪽 PWR은 파워 게이지로 엑셀을 80% 이상 매우 많이 밟을 경우 게이지가 찬다. 물론 이렇게 되면 연비는 엄청나게 떨어진다. 평균 시속 130킬로미터를 넘어서면 프리우스는 아무리 연비 주행을 해도 고연비 디젤 차량(폭스바겐 골프, 푸조 2008, QM3 등)보다 떨어진다. 


주행 상태 바 가운데 빨간 선까지가 바로 순수 모터로 엔진을 돌리는 구간이다. 이 빨간선 아래에서는 휘발유를 거의(전혀) 소모하지 않는다. 보통 엑셀을 30% 정도 밟으면 저 빨간선 근처까지 게이지 바가 찬다. 




따라서 저 빨간 선 아래까지(엑셀 30%) 이하로만 운행하면 휘발유를 소모하지 않고 도로주행이 가능하다. 초고연비가 바로 여기서 나오는 것이다. 


사실 어지간한 고연비 차량도 고속도로에서는 연비가 굉장히 높지만, 시내주행에서는 리터 당 15킬로미터를 넘기기 쉽지 않다. 그런데 프리우스는 시내주행이나 고속도로 주행이나 연비의 차이가 크게 없다. 어지간하면 리터 당 20킬로미터는 나온다. 그게 바로 이 순수 모터 시스템 덕분이다.


그렇다면 시내에서 저 빨간선 아래로만 엑셀을 밟으면 무제한에 가까운 연비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그건 안 된다. 왜냐하면 전기 모터 배터리가 닳기 때문. 배터리가 일정 수준(2칸 이하)로 떨어지면 휘발유 엔진이 강제로 엔진을 돌려 배터리를 충전한다. 따라서 엑셀 30% 빨간색 이하로만 시내주행을 할 경우, 한계 연비가 리터 당 40킬로미터(2.5/100) 정도가 아닐까 싶다.


그럼 시내에서 저 빨간선 아래로 어디까지 속도를 낼 수 있을까? 기자가 해 본 바로는 평지에서 시속 약 63~4킬로미터까지 순수 모터로 운행이 가능했다. 63킬로미터 이상의 속도를 내려면 어쩔 수 없이 빨간색 바를 넘어가게 돼 있다.


프리우스 초고연비 비법 2. 출발 시 순수 모터 구간에서 가속하라


주차장에서 이중주차 된 차량을 밀어보면 알겠지만, 처음엔 힘이 들지만 바퀴가 일단 구르고 나면 수월하다. 차량도 출발할 때는 상당한 에너지를 소모한다. 만약 프리우스에서 출발 시 바로 엑셀 30%(빨간선)를 넘어가면 휘발유를 상당히 소모하게 된다. 그러므로 순수 모터 구간에서 천천히 가속해서 시속 25킬로미터 넘은 지점부터 빨간선을 넘어가면 휘발유 엔진이 돌아도 이미 가장 힘이 많이 드는 구간을 피했기 때문에 비교적 적은 연료를 쓰고도 가속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럴 경우 교통흐름을 방해할 가능성이 크다. 


프리우스 초고연비 비법 3. 관성주행 시 엑셀을 살짝 밟아줘라.


보통 관성주행이라고 하면 고속도로에서 속도를 충분히 낸 후 내리막이나 평지에서 엑셀에서 발을 떼고 기존 가속도를 유지하면서 주행한다고 알고 있다. 엑셀을 조금이라도 밟으면 연료가 소비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프리우스는 다르다. 


프리우스는 고속도로 주행에서 엑셀을 완전히 떼 버리면 역으로 브레이크가 먹히면서 배터리 충전이 시작된다. 그러다보니 빠르게 속도가 떨어진다. 프리우스를 몰면서 관성주행을 하려면 내리막이나 평지에서 완전히 엑셀에서 발을 떼지 말고 한 10% 정도는 밟아줘야 한다. 그래야 브레이크가 안 먹히고 속도가 유지된다. 


아니, 그러면 배터리 충전이 안 되는데? 하지만 걱정 마시라. 프리우스는 빨간색 바를 넘어가 휘발유 엔진이 구동되면 조금이라도 배터리가 충전된다. 굳이 브레이크 충전을 않더라도 고속도로 주행을 하면 자연스럽게 배터리가 차 있다. 


이 외에도 어느 자동차건 공통으로 해당되는 부분이지만 길을 잘 알고 있으면 아무래도 연비에 유리하다. 엑셀과 브레이크 타이밍을 알고 있을 것이고, 빨간선 아래에서 더 효율적으로 운전할 수 있다. 


결론. 리터 당 20킬로미터 후반 대 가능


이것을 염두에 두고 연비운전을 해봤다. 구간은 부산 연제에서 마산까지 약 60킬로미터다. 구간은 시내 30%, 고속도로 70% 가량 될 것이다. 에어컨은 켜고 몰았다.




시내에서 어지간하면 빨간색 아래에서 운행하려 했지만 부산은 언덕이 많아 올라갈 때는 엑셀 80% 이상 막 밟기도 했다(기자는 부산 지리를 거의 모른다). 그리고 고속도로에서도 약간 오르막이 있으면 엑셀을 80% 이상 밟아야 했다. 평균 시속은 고속도로에서 시속 80~100킬로미터, 시내에서는 시속 60킬로미터 미만으로 몰았다. 


이렇게 한 결과 트립컴퓨터 상에서 3.5/100(3.5리터로 100킬로미터를 갈 수 있다는 소리)이 나왔다. 리터당 약 28.6킬로미터가 된다. 아마 내가 조금 더 이 차랑 친해진다면 리터당 약 30킬로미터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결론은 몇 가지 사항만 숙지하면 최하 리터 당 20킬로미터 후반 대 까지는 연비가 나온다는 것이다. 또한 3세대가 아니라 올해 나온 4세대는 조금 더 연비가 높아져 리터 당 30킬로미터는 어렵지 않게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Posted by 임종금 JKL

도요타 프리우스는 연비 좋은 자동차로 유명하다. 사실 내가 이 차를 산 가장 결정적인 이유도 연비 때문이었다. 현재 10만 킬로미터를 탄 도요타 프리우스 3세대(2011년 12월식)의 연비는 어떨까?


지난 주말 기자는 고향인 경주에 다녀왔다. 창원에서 경주 고향까지는 약 120킬로미터에 이른다. 경로를 살펴보면 고속도로가 70%, 울산·창원 시내가 약 15%, 비교적 한산한 국도·지방도가 15%에 이른다. 평균 약 2시간, 평균 시속 60킬로미터 정도가 된다는 소리다. 사실 연비 올리기는 굉장히 좋은 코스다. 



에어컨은 종일 켰으며, 처와 아이 등을 포함하면 성인 남성 2명의 몸무게(약 140킬로그램) 정도 되는 ‘짐’을 실었다. 일부러 연비를 높이려고 바깥차로에서 서행을 하진 않았다. 교통 흐름에 지장을 주지는 않았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이런 길에서 도요타 프리우스는 연비는 얼마를 기록했을까? 프리우스 트립 컴퓨터 기준으로 따지면 약 23.8킬로미터(4.2/100)가 나왔다. 고속도로 주행 중 수치가 높게 나올 때는 26.3킬로미터(3.8/100)까지 나왔으나 울산 시내와 도로환경이 좋지 않은 시골길 주행을 하면서 다소 연비수치가 낮아졌다.


고속도로 연비만 놓고 따져봤을 때 연비가 좋은 폭스바겐 골프·폴로, 현대 아이오닉, 기아 니로, 르노삼성 QM3, 푸조 2008 등 소위 말하는 ‘고연비 디젤차’와 비슷한 수치를 나타낸다. 물론 프리우스는 이들보다 배기량(1800CC)이 높아 1400~1600CC로 달리는 고연비 디젤차 보다 불리한 점도 고려해야 한다.


고속도로 주행 연비.



그렇다면 시내 주행은 어떨까? 출퇴근을 포함해 기자는 하루 평균 30킬로미터 정도 시내주행을 한다. 역시 에어컨을 충분히 틀었으며 옆에 동승자가 있을 때도 많았다. 기자의 집은 해발 약 100미터 정도 높이에 있는 곳이다. 외곽도로에서 집으로 갈 때 제법 높은 경사로를 달려야 한다. 시내버스들은 경사로 중간에 정차하지 못하고 경사로 아래에 정차했다가 가속을 받아야 올라올 수 있는 곳이다.


그 결과 시내 주행 연비는 약 19.2킬로미터(5.2/100)가 나왔다. 만약 퇴근 시 이 경사로를 올라가지 않는다면 연비는 조금 더 높게 나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퇴근 시 경사로를 올라갈 때마다 연비 수치가 떨어지는 것이 눈으로 보일 정도다.


내가 크루즈컨트롤을 안 쓰는 이유 


기본적으로 힘이 약한 차량이기 때문에 평지에서는 주의깊게 운전하면 리터 당 30~40킬로미터의 고연비가 가능하나, 일정 이상 경사로가 있으면 경사로 주행 시 일반 차량 보다 더 연료를 소비하기 때문에 언덕길이 많은 주행 여건에서는 불리한 것으로 보인다. 


시내도로 주행 연비


크루즈컨트롤도 마찬가지다. 평지에서는 크루즈컨트롤을 통해 충분히 적정 연비 속도로 제어할 수 있다. 문제는 오르막이 있을 때다. 크루즈컨트롤은 평지와 동일한 속도를 내야 하기 때문에 오르막에서도 속도를 떨어뜨리지 않으려 휘발유 엔진을 마구 사용한다. 사실 오르막에서는 다른 차량들도 속도가 약간 떨어진다. 따라서 프리우스도 같이 속도를 낮춰도 된다. 그런데 기를 쓰고 평지와 같은 속도로 달리려고 하니 연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크루즈컨트롤은 그야말로 평지에서만 사용하는 기능이다.


이런 점을 미뤄볼 때 도요타 프리우스는 평균 이상의 고연비 차량이지, 극단적인 고연비 차량이라고 하기는 애매하다.  

고속도로-시내 주행 종합연비(4.5/100. 약 22.2킬로미터가 나온다)


Posted by 임종금 JK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