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L의 토호문제연구소 :: 어떤 분의 한탄. 어느 게시판에서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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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술 좀 먹었습니다. 그래 혼자 넋두리 한번 하고 갑니다.

시장 경제는 개인의 합리성을 전제로 한다. 합리성이란 무엇이더냐? 주류 경제학은 이렇게 말한다.“ 자신에게 이익이 되면 적극 취하려 하고 손해가 되면 적극 피하려 하는 행동을 말한다.”

그런데 무엇이 자신에게 이익이고, 또 무엇이 자신에게 손해이더냐? 커지고, 복잡해진 현대 사회에서 대부분의 개인은 이를 잘 알 수 없다. 그래서 정치 시장에서 재래시장 상인이, 자영업자가 “대형유통매장 규제 법안”에 반대한 이명박과 한나라당을 구매했다. 그들의 동기는 합리적이었다. 그러나 그 구매의 결과는 합리적 동기를 배반할 것이 뻔하다. 이것이 소위 시장 경제가 말하는 “합리성”이다.

같이 살기 위해서 필요한, 아니 같이 죽지 않기 위해서 필요한 최소한의 논리도 무시한 무지와 탐욕에 기초한 적나라한 이기심, 그것을 동인으로 하는 합리성은 “게임 행위”를 낳는다.

숙대논술문제에 나온 “게임이론” -최근 여러 학교에서 자주 출제 되는 것이 사람 마음을 심란하게 한다. 한국 사회, 아니 한국 국민들은 오랫동안 적나라한 합리성 게임에 중독 몰두해 왔고, 그 게임은 이미 되돌릴 수 없는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리고 있다.

구두딱이가 주식투자로 갑부가 되었다는 신화가 퍼지고 농부가 비록 충분치는 않아도 자손 대대로 일용할 양식을 제공해 줄 수 있는 땅을 팔아 주식-누군가 더 비싼 값에 사줄 것이라 확신하고 종이 조각을 비싸게 구매-을 산지 오래 지나지 않아, 아닌게 아니라 주식은 종이 조각이 되었다. 그리고 공황이 도둑처럼 찾아왔다.

아무것도 생산하지 못하는 낡은 콘트리트 더미를 서로 주고받으면서 한국 국민들은 그야말로 “합리성”을 추구해왔고 이제 우리 한국 국민들은 그 무지막지한 “합리성의 폭력”을 또 다시 경험해야한다.

스미스의 합리성을 같은 반열에 놓고 평가한다면 억울함에 사무친 스미스 유령이 한국 사회를 배회할지도 모른다. 절대 군주의 절대 권력에 비호로 불공정 경쟁을 통해 독점적 이익을 추구했던 절대 왕정의 독점 상인들(땀 없이 생산자에게 돌아갈 이익을 갈취했던)이 국부 증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절규했던 것이 스미스가 아니었던가? 이러한 불공정한 독점 이익을 해소하여 생산자의 노력이 생산자의 이익으로 돌아 갈 수 있도록 해 주면 나라의 펀더멘탈은 날로 튼튼해지고 생산은 늘어 국가 전체의 진정한 부가 증진 된다는 것이 스미스의 절규가 아니었던가?

이런 스미스가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는 독점 재벌의 불공정 거래를 통한 독점 이익을, 남의 피 땀을 빨아먹고 사는 투기자들의 행위를 정당화해주는 이데올로기스트가 되었으니....고작 이런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그처럼 선량하고, 그처럼 똑똑하고, 그처럼 젊은 네가 죽었어야만 했느냐....? 모든 걸 마구 부숴버리고 싶다.

Posted by 임종금 J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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