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L의 토호문제연구소 :: 김성이 복지부 장관의 또 다른 망언글....김승연 한화회장 옹호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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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이 사람의 머리 속을 해부해보고 싶을 따름입니다. 김승연 한화회장을 옹호하는 글입니다.
 

[논단―김성이] 강한 부모와 폭력    국민일보 2007년 5월 2일 논단

한 대기업 총수의 부정(父情)으로 인한 폭력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아들이 술집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에 아버지로서 분을 참지 못하고 아들을 폭행한 사람들을 찾아내어 보복을 했다는 것이다. 신문과 방송은 많은 양과 시간을 할애하여 ‘산으로 끌고 갔다’ ‘쇠파이프를 사용했다’ 등의 흥미위주 보도만 할 뿐 이 사건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깊이 생각하게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만일 자식이 밖에서 폭행을 당했다면 부모로서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크게 다음과 같은 4가지 유형으로 구별할 수 있겠다.

첫번째, ‘분노회피형’ 부모다. 많은 부모들은 자식이 폭행을 당했다면 먼저 화부터 내고 야단을 친다. 그리고 혼자 돌아서서 분노를 삭이려고 노력한다. 분노할 줄은 알지만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피해버리는 것이 분노회피형 부모의 특징이다. 이런 부모의 자녀는 부모의 그런 모습에서 큰 상처를 받을 뿐 아니라 부모를 자신에게 야단만 칠 뿐 사회에 대해선 무기력한 모습으로 인식한다. 결국 자녀들은 더 큰 탈선으로 빠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 라는 책으로 유명한 ‘오히라 마쓰요’라는 일본 여자 변호사의 경험은 분노회피형 부모의 폐해를 단적으로 말해준다. 이 변호사는 비행 청소년, 야쿠자 두목의 아내 등 질곡 많은 삶을 살았다. 이 사람이 청소년 시절 탈선에 빠져든 이유는 자신이 성추행을 당하고 돌아왔을 때 화만 내고 체념해버리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나서부터였다고 한다.

두번째, 화를 내면서 자식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서는 ‘분노행동형’ 부모가 있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대기업 총수가 이 부류다.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점과 자녀들의 억울함을 풀어준다는 점에서 분노회피형 부모보다는 낫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자녀의 성장을 막고 부모의 울타리에 머물게 하는 단점이 있다.

위의 두 가지 유형과는 달리 자초지종을 듣고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부모가 있다. ‘이해해결형’ 부모이다. 이들은 합리적 해결책을 찾을 뿐 아니라 자녀의 고통을 없애주려고 노력한다. 자녀는 이런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성장에도 좋은 영향을 받는다.

필자가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으로 있을 때 한 아버지가 딸이 성추행을 당했다고 위원회에 신고한 적이 있다. 위원회에서는 경찰과 협조하여 그 성추행범을 체포하였다. 수사 과정에서 그 아버지는 적극적으로 경찰수사에 협조했을 뿐 아니라 딸의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줄이기 위해서도 노력했다. 아버지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딸은 무척 기뻐했고 성추행으로 인한 정서적 불안이나 상처로부터 벗어나 예전과 같은 생활을 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자녀가 겪었던 고통을 마음 속 깊이 공감하면서 해결을 위한 자신의 노력을 사회적 차원으로 승화시키는 ‘이해승화형’ 부모다. 자녀가 폭행이나 왕따 등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부모가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을 설립하는 등의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자녀의 아픔을 공유하면서 그 해결 범위를 사회로까지 확대했다는 점에서 큰 존경을 받고 있다.

이해해결형 부모나 이해승화형 부모가 진정으로 ‘강한 부모’이다. 평소 자녀를 올바르게 키우고 문제 발생시에도 지혜롭게 대처하는 것이 강한 부모의 모습이다. 자녀로 인한 위기와 문제는 어느 부모에게나 온다. 우리는 이웃의 고통을 바라만 볼 것이 아니라 이번 일을 계기로 진정으로 강한 부모가 되도록 다짐해야 한다.

김성이(이화여대 사회복지학)

Posted by 임종금 J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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