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L의 토호문제연구소 :: 국방백서를 보다 경악하게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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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2016국방백서가 있기에 한 번 들춰봤다. 


국방백서는 생각보다 작았다. A4 사이즈 보다 조금 작은 용지로 총 296쪽이다. 

백서는 2017년 1월에 나왔다.


책은 표지부터 내지까지 모두 컬러로 인쇄돼 있으며

종이 품질 또한 광택이 나고 잘 찢어지지 않는

(역으로 손가락이 베이기 쉬운) 

질 좋은 종이로 돼 있었다.


국방백서 표지, 제목인 '국방백서'는 볼록하게 도드라져 있다.



1. 공고한 김정은 정권


국방백서의 내용 가운데 몇 가지 내가 관심있는 분야를 들춰 봤다. 


먼저 북한에 대한 서술이다. 

백서에 '김정은'이라는 단어가 총 16개 쪽에 걸쳐 나올 정도로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한 내용이 많았다. 


국방백서는 김정은 정권에 대해 

'1인 지배체제 권력기반을 구축하였다'(18쪽)고 선언하고 있다. 

하지만 김정은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실패하면서 

주민들의 기초생활이 악화되었고

고위급 인사 탈북, 내부 체제결속을 주력하고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23쪽에는 "김정은은 국무위원회 위원장, 인민군 최고사령관,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을 겸직하면서 북한군을 실질적으로 지휘통제하고 있다"고 했다. 


나머지는 대남도발과 북한의 대남정책과

부록으로 남북한 관계일지를 정리하면서 김정은이 언급되고 있다.


국방백서에 김정은 부분을 읽어본 느낌으로는

북한에 실질적인 김정은 체제가 확립 됐다는 인상이 강하다. 

종편 보수 논객들은

당장 북한이 무너질 것처럼 얘기하지만

국방백서를 읽어본 느낌으로는 김정은이 

그리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역으로 국방백서는 종편 보수 논객과 달리

냉정하게 상대를 분석하려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2. 별 내용 없는 사드 배치


사드 배치가 작년 국방이슈 가운데 최대 이슈였다.

하지만 백서에 사드 관련 언급은 매우 적었다. 


61쪽 하단과 62쪽 상단에 걸쳐 2/3쪽 정도였으나

그래픽 이미지를 빼면 고작 4문단에 불과했다. 

A4용지 보고서로 치면 1/3쪽에 불과한 내용이다.




좀 솔직히 의외였다. 구체적인 내용이 없었다.

위 이미지가 국방백서 내 사드배치에 대한 모든 내용이다.

물론 남북관련 대립이나 일지에서 사드에 대한 반발

이런 식으로 '사드'라는 단어는 언급되지만 내용은 이게 다였다.


3. 경악할 사진


하지만 정말 내가 놀란 것은

172쪽과 173쪽 양쪽에 걸쳐

엄청 큰 사진을 실어 놨는데

바로 아래 사진이다. 


온라인을 뒤흔들어 놓았던

발목지뢰 동상이다. (정확한 명칭은 '지뢰도발 평화의 발 조형물')




국방백서는 1년에 한 번 나온다. 

300쪽도 안 되는 책이다. 

그런 중요한 책에 2개 쪽을 걸쳐 

사진 하나로 한다면

그 사진은 굉장히 중요하거나 

잘 찍은 결정적 사진이어야 한다. 

그런데 왜 하필 온라인에서 엄청난 욕을 먹은 사진을 실었는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어쨌든 엄청 큰 사진으로 보니

사람들 표정이 생생히 드러나는데

다들 굳은 얼굴이었다.


이 사진은 7장 '자랑스럽고 보람있는 군 복무 여건 조성'

도입부 사진이다.

이 사진 이후 병영문화 혁신, 장병복지 이런 내용이 나오는데

조형물 이미지가 쉽게 가시지 않는다.


4. 그래도 쓸모는 있다


국방백서 편집 자체만 가지고 말하자면

상당히 잘 된 편집이라고 여겨진다. 


재질도 좋고, 글자 크기도 적당하고 

무엇보다 그래픽 이미지가 충실했다. 

물론 그래픽 중에 오류가 있는지는 내 전공이 아니라 모르겠다. 

그리고 부록으로 나온 각종 일지는

관련 기사 쓰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았다.


특히 남북관련 기사를 쓸 때 옆에 끼고 볼 만한 책이었다.

Posted by 임종금 J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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