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L의 토호문제연구소 :: 현대자동차 투싼 수출용과 내수용 범퍼빔과 안전성

달력

5

« 2020/5 »

  •  
  •  
  •  
  •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  
  •  
  •  
  •  

프리우스를 타게 되면서 자동차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보고 있다. 그러다 어제 자동차 전문 매거진 ‘모터그래프’에서 보도한 내용을 보게 됐다. 이 기사는 말로만 떠돌던 수출용과 내수용 품질이 다르다는 것을 내 눈으로 직접 본 사례다.


기사 링크 주소: http://www.motorgraph.com/news/articleView.html?idxno=9806


지난 주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는 소형 SUV 조수석 측면 충돌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여기서 현대자동차 (미국 수출용)투싼은 유일하게 ‘우수’등급을 받았다. 프리우스 ‘소속’인 도요타 라브4는 ‘열등’으로 최하점수를 받았다. 


수출용 투싼이 높은 점수를 받은 이유는 범퍼 다음으로 충격을 막는 ‘2차 방어선’인 범퍼빔(범퍼레일)이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충분히 둘러져 있었다.


사실 이 소식을 들었을 때만 하더라도 ‘아, 이제 현대자동차가 정신을 차리는 갑다’고 생각했다.


여기서 모터그래프는 의문을 던졌다. 과연 내수용은 어떨까?


정비소에 가서 신형 투싼의 범퍼를 빼자 수출용과는 전혀 다른 범퍼빔이 드러났다. 정면에만 범퍼빔이 있었을 뿐, 운전석과 조수석 부분에는 아예 없었다. 


현대자동차 투산 수출용(상단)과 내수용 범퍼빔 모습./모터그래프



도대체 왜 이렇게 한 걸까? 모터그래프에 따르면 디자인 때문이었다. 안개등을 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뺐다는 것이다. 반면 수출용 차량은 안개등을 범퍼빔 위에 달았다. 덕분에 범퍼빔을 충분히 연장할 수 있었다.


게다가 모터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나오는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 모두 측면 범퍼빔을 제거했다고 한다. 황당하고 난감한 일이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가 저 범퍼빔을 언급하며 ‘꼼꼼하게 신경썼다’고 칭찬도 덧붙일 정도로 중요한 부분을 없애 버린 것이다.


연비, 성능, 편의시설 다 떠나서 자동차는 기본적으로 안전해야 하는데 ‘디자인을 위해’ 범퍼빔을 잘라버린 현대자동차의 처사는 정말 납득하기 힘들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수출용과 내수용 차이가 발생할까? 우선 국내 법 규정이 외국 보다 덜 까다롭다고 들었다. 최근까지 에어백만 하더라도 국내는 2단계 에어백만 달려 있으면 되고 외국엔 4단계 어드밴스드 에어백까지 달아야 판매를 할 수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법 따지기 전에 현대자동차가 이만큼 성장한 건 국내 소비자들 덕분인데, 국내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더욱 노력해야 함에도 기본적인 상식 자체가 결여 돼 있는 느낌이 든다. 오죽하면 일부 사람들이 현대자동차 수출용 차량을 외국에서 ‘직구’를 하겠는가.


국내 소비자를 향한 현대자동차의 '변신'은 언제쯤 가능할까?


*추신: 이 기사는 다음 톱 기사로 떴지만 이후 다음에서 삭제됐다고 한다. 그리고 동아일보에서 작성한 ‘현대자동차 입장을 크게 반영한’ 기사가 다음 톱을 장식했다.

*추신2: 2014년에도 LF소나타를 두고 이와 동일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링크: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7&articleId=203644

Posted by 임종금 JKL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