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L의 토호문제연구소 :: 애플 신형 매직 키보드 사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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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2. 21. 17:35

애플 신형 매직 키보드 사용 후기 기타/IT2015. 12. 21. 17:35

12월 초에 구매한 애플 신형 매직 키보드를 사용한 지 2주 정도 지났다.


가격은 12만 9000원. 과연 나에게 얼마나 유용한 키보드가 됐을까? 


1. 장점


일단 장점부터 들어가보자. 정말 정말 가볍다. 300그램이 채 안 된다. 물론 블루투스 키보드 가운데 이것보다 가벼운 것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존 매직 키보드를 사용해봤다면 그냥 '가볍다'는 생각이 절로 들 것이다.


키 감은 그야 말로 부드럽다는 생각 밖에는 안 든다. 부드럽지만 한편으로는 딱딱 키가 떨어진다는 느낌이 든다. 정확도가 높아질 것이다. 이 키 감각에 중독이 되면 다른 키보드를 사용하지 못할 것 같다. 


물론 이 정도 키 감을 느끼려면 키보드 500타 이상을 치는 사용자여야 한다. 200~300타 치는 사용자에게는 너무 부드러워서 불안한 느낌이 들 수도 있다. 사실 이 키 감도 덕분에 12만 9000원이 안 아깝다 생각될 법도 하다. 





충전이 쉬워졌다. 그냥 라이트닝 케이블을 키보드에 꽂으면 된다. 1~2시간 충전해도 근 서너 달은 사용할 수 있다. 기존 건전지형 키보드는 은근히 건전지가 신경 쓰였다. 이젠 마음 편해졌다. 집에 널려 있는 라이트닝 케이블로 꽂으면 된다. 참, 키보드를 사면 라이트닝 케이블을 하나 준다.


디자인도 막상 보면 심플하다. 기존엔 은색이 강했는데, 이젠 더 깔끔하게 흰색이 강조됐다. 손때도 거의 타지 않는다. 


2. 단점


이 키보드가 5~6만 원에 저만한 외형과 사용감을 갖췄다면 사실 완벽하다는 말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아쉽게도 단점 또한 뚜렷하다. 


먼저 아무런 표시가 안 뜬다. caps lock외엔 빛을 내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러니 지금 이게 켜진 상태인지, 페어링(연결)이 된 건지, 배터리가 부족한 건지 전혀 알 수 없다. 정말 불친절하다.





다음으로 멀티 페어링이 어렵다. 요즘 로지텍 블루투스 키보드는 아주 쉽게 다이얼을 돌리거나 버튼 하나를 누르면 기기를 옮겨가며 페어링이 된다. 나 같이 맥북, 아이패드, 아이폰 등 멀티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유용한 기능이다. 그런데 신형 매직 키보드는 그냥 하나 페어링 한 상태에서 다른 기기 페어링이 굉장히 어렵다. 그냥 맥북만 쓴다면 상관 없지만 그렇지 않은 사용자들에게는 솔직히 정말 짜증난다. 12만 9000원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게 바로 이 지점이다.



결론을 정리하자. 이 키보드는 돈 좀 있고, 맥북 외에는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폼도 나고 키감도 좋고 유용하다. 


반면 여러 기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냥 로지텍 키보드 K810, K811을 추천한다. 거의 비슷한 가격(12~14만 원)으로 멀티페어링도 편리하고, 솔직히 키감이나 디자인도 그렇게 딸리지는 않는다.





애플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어떤 한 두 가지 특성(느낌, 경험, 디자인 등)은 너무 뛰어난데, 뭔가 또 다른 특성은 아쉽다. 하긴, 이 '아쉬움'이 있어야 다음 제품에 대한 기대감도 있을 테니 이건 애플의 판매 전략이라는 느낌도 든다. 

Posted by 임종금 J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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